고현면 주민들, 어려운 어르신 이사 도와
고현면 내의 한 독거 어르신이 이웃들의 도움으로 이사를 하게 돼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고현면에 거주하는 이 모 할머니(93세)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오래된 빈집에서 홀로 지내며 저소득과 질병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이사를 해야 함에도 불편한 몸과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이사가 쉽지 않자 이 같은 이 할머니의 소식을 접한 고현면사무소 직원과 이웃주민, 탑동마을 부녀회원들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1일 관용차량과 이웃주민의 경운기를 동원해 이삿짐 운반과 가재도구를 정리해 주었으며, 청소까지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전입신고까지 모두 처리해 준 것이다.
이 할머니는 "돈도 없고 몸도 아파 어떻게 이사를 해야 하나 답답하기만 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편히 이사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고현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각종 어려움을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해결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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