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령어르신, 떡으로 목 막혀 결국… 이물질로 기도폐쇄 시 즉시 응급조치해야
고령의 어르신들은 마을경로잔치나 일반가정에서 떡, 육류 등의 음식을 섭취할 때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모 마을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80세 이상의 한 어르신이 떡을 삼키다 기도가 막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119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 어르신은 이미 심정지가 된 상태였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119센터와 사고 현장은 거리가 있었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에는 심정지가 돼 있었다"며 "구급대원이 마을에 도착하기 전 마을주민들이 응급조치를 취해 어르신의 목에서 떡을 빼 내긴 했지만 워낙에 고령인지라 회복을 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도가 폐쇄되면 보통 2~3분 내에 의식을 잃고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5분 내로 사망하게 된다. 때문에 신속한 신고와 현장에서의 심폐소생술, 하임리히요법 등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고령의 어르신들은 음식물 섭취 시 주의를 기울여서 천천히 꼭꼭 씹어서 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 사진은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됐을 때(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 응급조치법인 `하임리히요법`이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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