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가격 3000원 이상 고공행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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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늘가격 3000원 이상 고공행진 예상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5.05.19 13:17
  • 호수 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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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수확량 줄어도 농가소득은 최소 5~15% 오를 듯

 올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마늘수확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남해지역 산지의 농가당 총매출은 지난 해에 비해 최소 5 ~15%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의 마늘수입물량을 감안해도 정부에서 상반기에 비축물량 방출, 의무수입물량 수입·방출 등 개입을 최소한으로 한다면 산지 마늘값은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마늘작황 및 생산액 예상과 관련해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4월 하순경 발표를 통해 올해 마늘재배면적은 755ha로 지난 해에 비해 13.5% 감소한 상황과, 국내 전체와 중국의 재배면적 감소를 종합해 생산량은 1만985톤으로 지난해보다 14% 감소, 생산액은 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kg당 평균가격은 33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9%인 542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재배면적 감소분에 작황부진을 고려하면 수확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마늘가격 상승을 이끌고 농가수익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군의 예상대로 면적재배로 인한 수확량 4% 감소, 이로인한 평균가격 542원 4% 상승한다면 남해군내 한 농가당 마늘수입은 24만원 증가한다. 이에 작황부진을 고려하면 마늘생산량은 최대 30%(8881만톤)까지 감소할 수 있다.

 실제 5월 상순까지 마늘종 수확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올해 75만9662단) 가량 줄었다. 이 수치를 마늘수확량 감소분으로 평가하면, 평균가격 상승분(542원 올라 3300원)을 유지하는 경우 농가당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97만원(약 15%)이 증가한다. 마늘재배면적 감소분과 작황부진 비율이 오른다면 농가소득분은 더 오를 수도 있다.

 올해 마늘단위가격과 관련해 제주산 마늘의 계약재배 가격은 2350원으로 지난해 1750원보다 600원 올랐고 최근 제주도 마늘수확량이 14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올해 마늘가격이 초반부터 2500원 이상 높게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마늘값의 확정 효과를 감안하면 해남, 남해 등 남부지방 마늘가격은 최소 500원 정도가 반영돼 남해마늘가격은 1kg당 최소 3000원 전후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군내 마늘업체 관계자는 "올해 마늘가격은 최소 20%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지 수매가 마무리되는 7월말까지 다른 변수가 없다면 급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시기에 농산물수입업자들이 마늘수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지만 경매시기와 수입마늘이 국내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하는 시기 사이의 단경기에 마늘값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도 물가조절용으로 비축물량 방출, 마늘의무수입물량 도입시기를 9월 이후 하반기에 실행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마늘산지경매가는 대체로 높은 가격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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