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고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대상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지난 20일 `구운몽`의 국내 최고 권위자 설성경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명예교수 초청 특강을 열었다. <사진>
이번 특강은 문화원의 `청소년지역문화 창조프로그램`을 통해 구운몽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을 준비·연습하고 있는 남해제일고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것.
학생들과 하미자 문화원장, 문준홍 기획이사, 제일고 최덕양 교장, 류민현 교사 등 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설성경 교수는 구운몽의 학문적 가치, 조언 등을 이야기했다.
설 교수는 "고전, 현대문학을 통틀어 세계최고로 손꼽히는 구운몽을 40년이 넘게 공부한 뒤에야 그 참 의미를 깨달았다. 여러분들도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치고 구운몽의 참맛을 알 수 있도록 구운몽을 반복해서 독파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은 나를 만남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라"고 격려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하미자 원장은 "열심히 노력해 보물섬 남해의 진정한 보물이 돼 달라"로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최덕양 교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평생에 이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 서포 김만중 선생의 사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라며 특강을 마련해 준 남해문화원과 설성경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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