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시기 앞두고 올해 마늘값 `오를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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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시기 앞두고 올해 마늘값 `오를 조짐`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5.06.02 14:55
  • 호수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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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첫 마늘 지난해보다 750원 올라 2500원에 거래

고흥 지역 마늘포전거래도 작년 비해 5000원~7000원씩 올라 

 올해산 제주마늘이 애초 계약단가보다 150원 높은 2500원(1kg 기준)으로 지난해 1750원보다 750원 높은 가격에 수매를 시작했다. 전남 고흥지역 마늘 포전거래가격도 지난해보다 5000원 ~7000원 높게 출발하는 등 초기 산지마늘가격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에서도 이번주부터 각 농협별로 마늘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 농협에서는 계약재배마늘의 경우 뿌리 자르지 않은 마늘을 시범적으로 건조창고로 직송하는 수매도 시도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제주 대정농협에서 진행된 올해산 마늘 첫 수매에서 지난해 상품 ㎏당 1750원에 비해 750원 오른 2500원으로 결정·거래됐다. 또한 올해 제주 지역 마늘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29% 줄어든 2124㏊로 생산량도 전년 대비 18% 감소한 3만7000t으로써 마늘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는 조짐을 낳고 있다.

 또한 전남 고흥군에서도 군내 7천900여 마늘 농가가 1523㏊에서 2만1000톤을 생산할 예정이지만 마늘 생육 후기 기간 잦은 비로 일부 포장에서 무름병 등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예년에 비해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지 마늘 포전 거래가격이 3.3㎡당 1만~1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 ~ 7000원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군내 마늘농가들은 "습해로 마늘을 잃거나 일부 품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긴 해도 마늘가격이 지난해 보다는 높게 나올 것 같다"며 얼굴에 화색을 띠었다.

 그러나 마늘값이 3500원 이상 나오는 등 고공행진을 했던 2009년~ 2011년 수준으로 가격이 나올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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