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곳 뚫고, 어두운 곳 비추는 등 군정 난맥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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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곳 뚫고, 어두운 곳 비추는 등 군정 난맥상 지적
  • 이충열·한중봉 기자
  • 승인 2015.07.21 11:28
  • 호수 4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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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원들은 노인 건강복지, 청소년 흡연, 장애우에 대한 복지현장 실태와, 음식업소들의 위생관리 등에 대해 질의했다.
보건소 : "의료복지 사각지대 없도록 관리해야"

 보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노인과 청소년, 장애우 등에 대한 건강 전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점검 차원의 질의가 이어졌다. 금연문제와 최근 발생한 메르스에 대한 사후대책에 대한 질의·답변도 제기됐다.

 박미선 의원은 "메르스 발생에 따른 비상대책에 보건소가 노고가 많다"고 격려하면서 "백일해나 볼거리 등 전염병 예방과 치매예방교육에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다. 

 박삼준 의원은 메르스에 이어 계절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비브리오 문제와 관련해 "여름이 되면 비브리오 환자가 발생한다. 지역경제와 직결된 예민한 문제"라며 "횟집촌이나 시장 식당가 등에 대한 음식의 질과 서비스 등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 의원은 보건진료소 등지에 배치된 전문의의 수와 운영상황을 묻기도 했다.

 보건업무와 관련해 김정숙 의원은 남해군의 보건건강도시 추진 실적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담당관계자는 "건강치유도시사업으로 주로 아토피와 만성질환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홍보 중"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힐링캠프와 관련해서도 담당관계자는 "숲 등 기존 자연치유적 특성을 활용해 힐링사업을 진행·홍보하고 있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측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숙 의원은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 업무와 관려해 "타 부서와 연계해 관리하면 좋겠다"며 "주민복지실의 행복지킴이와 희망지킴이 사업을 연계시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홍찬 의원 노인건강증진센터 운영실태를 질의하면서 "노약자, 장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번 연락으로 치료와 함께 필요물품 구입 등 종합서비스가 되는 지역도 있다"며 "우리 군에서는 이런 복지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혜택을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국가복지정책 중 예산지원 문제 등과 관련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남해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13일 체육시설사업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남해군국민체육센터 사우나실 문제의 조속한 매듭을 촉구했다.
체육시설사업소 : "국체 사우나실 문제 조속히 매듭지어야"

 지역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남해군국민체육센터 사우나실 문제가 남해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박종길 의원은 "사우나실을 만들어놓고 안 열고 있으니 이용객들의 성화가 잇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더 큰 문제가 되는 만큼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김두일 의원은 "사우나실은 목욕탕 수준이며 이미 안하기로 결정한 문제"라며 입장을 보이며 "국민체육센터가 계획성없이 행정의 판단대로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정종길 체육시설팀장은 "사우나실을 미개방으로 민원이 증가하는 만큼 빠른 시일내 목욕탕 대표들과 관련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협의회를 통해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한려체육공원내 건립 계획이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무산된 실내체육관도 이번 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박종길·하복만 위원은 "상주실내체육관은 그 필요성이 제기돼 계획됐으나 예산의 이유로 무산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그 대신 조성되는 인조잔디구장이 원만하게 조성되고 조명이나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조속히 갖춰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종길 팀장은 "상주실내체육관 조성에는 40억원이 소요되나 현재 우리군 재정으로 부담이 많아 올해 7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인조구장 한 면을 조성하고 내년도 당초예산 등을 통해 조명이나 샤워장 등 부대시설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김두일 의원은 "국민체육센터 운영이 어떤 근거나 계획에 의하지 않고 행정당국의 판단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아울러 "국민체육센터 운영에 적자가 따르는 만큼 카페테리어 유상임대 등의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정근 산업건설위원장은 "삼동공설운동장 진척이 없어 지역주민들이 답답해 한다"며 행정당국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장애인 관련 체육예산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 지난 13일 군의회 산업건설위는 상하수도사업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수슬러지 처리에 따른 문제점 등 현안문제를 질의했다. 사진은 선서하는 장면.
상하수도사업소 : "음식물 쓰레기 `악취`해결해야"

 지난 13일 진행된 상하수도사업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문제와 광역상수도 물 공급을 포함한 수리사업 전반에 대한 군의원들의 질의로 진행됐다. 

 상하수도시설사업소에 대해 의원들이 제일 우선적으로 제기한 질문은 음식물찌꺼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였다. 

 이 문제에 대해 박종길 의원은 "악취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지난해에 3억1900만원을 들여 보완작업을 했는데도 냄새를 못잡고 있다"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있는 건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하수처리과정에서 와류형 스크류바가 제 역할을 못해서 충분하게 분류되지 못하는 것 같다.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두일 군의원은 이와 관련해 "쓰레기나 폐기물 처리도 하동 등지와 연계해서 광역화하는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많이 연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덧붙여 김두일 의원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지만 플라즈마발전소 가동도 많은 폐자원원료가 소요된다. 결국 원료 부족문제에 부딪힐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플라즈마사업 포기를 통한 청정남해 유지 방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물 공급문제와 관련해 제2남해대교와 연계한 광역상수도 설치 가부 문제도 제기됐다. 이 문제에 대해 하복만 의원은 "제2남해대교 설계에 신규 광역상수도관 부착도 포함됐던 것으로 안다. 구상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이에 대해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와 협의했지만 최근 제2남해대교에 부착 설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답했다.

 여기에 더해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만약 별도로 광역상수도라인을 설치할 경우 노량바다 밑으로 수관을 매설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하복만 의원은 "별도로 하면 추가비용이 막대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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