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락호락(好樂好樂)한 남해사랑방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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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락호락(好樂好樂)한 남해사랑방 11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5.08.10 14:14
  • 호수 4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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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이와 임옥이의 굳센 취업 도전기

| 초대 손님 |
남해정보산업고 이임옥·김명진
| 언제 |
7월 21일(화) 저녁7시
| 어디서 |
남해시대신문사 사랑방
| 무슨 이야기 |
명진이와 임옥이의 굳센 취업 도전기

 

지난 7월 21일 남해시대 사랑방에는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이천영) 여고 졸업반 학생 2명과 교사 2명이 초청됐다.
그 주인공인 KB국민은행에 합격한 김명진 학생과 NH농협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이임옥 학생, 그리고 6년 동안 남해정보고에 머물면서 학생들의 취업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혜경 취업전담부장과 5년 동안 남해정보고에 근무해오면서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있는 강대훈 교무부장 교사다.
남해시대는 이들을 통해 `왜 정보산업고에 진학했는지` `어떻게 취업을 준비했는지` `앞으로의 꿈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사랑방은 저녁 7시 시작해 8시 40분까지 100분 가량 진행됐다.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다시 한 번 좋은 직장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두 학생은 언제부터 출근하는지

(김명진) 합격통지는 4월 30일 받았고 다음주 월요일(27일)부터 8주간의 연수에 들어갑니다. 첫 출근은 9월 21일 예정이고요.
(이임옥) 저는 6월 11일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고 6월 15일부터 2주간의 연수를 거쳐 6월 26일 첫 출근을 했습니다. 오늘 첫 월급받았어요.(웃음)
(김혜경) 원래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취업 의뢰가 잘 들어오지 않는데 올해 특별히 우리학교에 취업 의뢰가 들어왔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한 친구들인데 안 되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확실히 운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따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혜경 선생님 말씀 들어보니까 취업준비를 상당히 많이 한 모양인데, 힘들지 않았는지
  (이임옥) 명진이랑 저랑 또 한 친구랑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학교에서는 우리를 두고 `곰 세마리`라 부를 정도로 선생님을 믿고 묵묵히 따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뻐요. 이 자리를 빌어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김명진) 저는 1학년 때부터 각종 경진대회 등에 참가해 스펙도 쌓고 그 준비과정에서 실력도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불안할 때도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믿어준 부모님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후배들에게도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길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3년 전에 어떤 생각으로 정보고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나요.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걱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김명진) 공부를 못한 건 아니고요.(웃음) 처음부터 대학에 별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봐야 또 취업 때문에 고민할텐데 싶어 처음부터 정보고 진학을 마음먹었죠. 주변에서 `다시 잘 생각해보라`는 만류도 있었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사회진출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임옥) 부모님 짐도 덜어드리고 싶었고 사회진출도 빨리 하고 싶었어요. 원래 꿈이 반듯한 직장을 다니는 샐러리우먼이 되는 것이기도 했고요. `꼭 대학에 가야 되나` 이런 생각도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처음엔 반대하셨지만 제 소신을 듣고는 결정을 존중해 주셨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포부가 무엇이며 앞으로 어려움도 적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겨낼 생각인지도 궁금하다
   (이임옥)  시작은 별정직으로 하지만 이 또한 큰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전문 금융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은 차츰 채워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명진)일단 KB국민은행 지점장까지는 가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더 중요한 자리에서 일하고 싶고 여건을 만들어 배움의 기회도 더 갖고 싶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이나 학부모들께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강대훈) 임옥이와 명진이는 성적과 행운 그리고 선생님들의 노력이 합해진 열매입니다. 요즘은 선생님들을 믿고 3년 동안 끝까지 갈 수만 있다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이제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문계 학교 가서 뒤쳐져 자신감을 잃고 지내기보다는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위해 매진하는 알찬 학창시절도 멋지지 않을까요.
  

 

(김혜경) 직업이란 것이 스스로의 적성에 맞고 이를 통해 보람을 얻을 수 있다면 좋고 나쁨은 따로 없다고 보는데, 우리 사회가 아직 그런 점에서 성숙되지 못한 것 같아 교사로서 안타깝습니다. 세상의 모든 직업은 소중하고 고귀합니다. 우리 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남해지역 사회에서도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한중봉 시민기자 / 사진촬영 이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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