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농업, 전업농 줄고 겸업농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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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농업, 전업농 줄고 겸업농 증가 추세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5.08.25 10:16
  • 호수 4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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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 소유면적 분포에서도 소농은 침체, 대농화 경향 진행중

 남해군 농가의 업종 중 전업농은 줄고 1종겸업농과 2종겸업농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 중 2종겸업농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겸업농의 증가는 농촌이 점점 농사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어지는 농업구조의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남해군의 경우에도 농촌고령화에 대한 대책과 함께 탈농화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의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농업의 경우 2007년~2013년까지 농업인구는 2007년 1만9280명에서 2013년 1만6210명으로 7년간 3070명(15.9%)이 감소했는데 이 중 전업농이 2007년 4942가구에서 2010년 4173가구로 769가구이 줄었다. 

 같은 기간에 1종 겸업농은 1671가구(2007년)에서 1562가구(2010년)로 109명(6.5%) 감소했고 2종 겸업농은 1868가구(2007년)에서 2069가구(2010년)로 201명(10.7%) 늘었다. 전업농과 1종겸업농은 줄고 2종겸업농이 늘고 있는 것이다.

 1종겸업농은 농가구성원 중 일부가 농사 외 공업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지만 아직도 농가소득이 농외소득보다 많은 단계이고 2종겸업농은 농외소득이 농가소득을 앞지른 경우를 말한다. 또한 남해군 어업의 경우 남해군내 어가인구는 2007년 2968가구에서 2013년 2952농가로 완만하게 유지됐으며 관광형 어업의 특성상 생산과 서비스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로 겸업어업이 대략 81~82%의 큰 비율을 차지하면서 유지되고 있다. 1종겸업과 2종겸업도 어가에서는 대략 49:51의 비율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농업인 일각에서는 "겸업농이 증가하고 있다.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살기 힘들 만큼 농촌이 어렵다는 반증"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아울러 남해군 농가의 토지소유면적에서도 0.1~1ha 이하 농가수는 큰 폭으로 줄어드는 반면 2ha이상 소유농가는 점차 증가하는 등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농들은 침체하고 중·대농화 경향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2013년 사이 군내 논과 밭을 포함하는 경지면적은 7968ha(2007년)에서 6542ha(2010년)로 1426ha(17.8%)가 감소했다. 특이한 것은 2000년~2010년 사이에 경지 0.1~1ha 소유농가는 9279농가에서 6478농가로 2801농가가 감소한 반면 2ha 이상농가는 136농가에서 270농가로 134농가가 늘었다. 10년 사이에 소농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대농은 급격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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