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새로운 농산물 판매조직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농협이 중심이 돼 농산물을 공동선별·공동출하하고 판매된 대금을 공동계산하는 `공선출하회`가 그것이다.
여기서 공동계산이란 "현재처럼 농가별로 선별해 출하하지 않고 산지농협이 등급별로 구분·관리해 일정기간 동안 공동으로 판매한 다음 그 등급별로 판매대금과 비용을 산출해 농가의 등급별 출하량에 따라 정산하는 방법"이다.
지난 19일 농협안성교육원과 보물섬남해클러스트조합공동사업법인이 마련한 `주산지유통조직활성화` 자리에서 농협중앙회 오성진 산지유통팀 과장은 이와 관련 "공선출하회가 활성화되면 농산물 시장이 대형마트 중심으로 짜여가는 만큼 물량을 확보해 협상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까다로운 대형유통업체의 납품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선출하회는 희망하는 농가가 가입하는 회원제 조직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대안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농협의 공선출하회에 대해 일부 농민들은 "경쟁력 확보라는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조직이 가능하려면 어려움이 많아 보이는데다가 출하회에 가입하지 못하는 소규모 농가의 역차별이 우려된다"며 신중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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