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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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5.09.01 15:17
  • 호수 4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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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칼럼니스트
남해군상공협의회 회장
김재명

지역 언론이 법정에 서게 될 것이란 각오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였으니 진실은 가려져야 할 것이다.
상왕군수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은 군민을
호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번 기회에 우리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통한
대수술이 일어나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인용하면 권력을 쟁취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신의 능력과 힘에 의한 것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한 경우고 나머지 한 가지는 행운의 여신이 힘을 실어주는 경우다.

자신의 능력과 힘에 의한 경우는 권력자의 소양을 믿고 선택한 다수의 판단이 옳았는지가 관건이다. 스스로 독선적 전횡을 휘두르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경계심을 가진다면 큰 무리 없는 다스림이 가능할 것이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한 경우다. 힘의 원천이 자기에게 없고 다른 사람에게 있으니 당연히 그들의 눈치와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작금에 상왕군수설로 인하여 우리사회를 심란하게 만드는 경우가 이를 반증한다. 

실체적 진실의 여부를 떠나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만으로도 우리사회가 얼마나 고질적 병폐 속에서 소모적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지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역 언론이 법정에 서게 될 것이란 각오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였으니 진실은 가려져야 할 것이다. 상왕군수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관련 지역 언론은 군민을 호도한 책임을 혹독하게 치러야 할 것이고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번 기회에 우리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통한 대수술이 일어나야 한다.

필자는 지난 6.4지방 선거에서 현 군수의 상대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바 있다.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에 대한 언론의 기고요청을 받고 선거에서의 승패를 떠나 외부의 부당한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을 눈물로 약속했던 후보의 진심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약속대로 패거리정치, 상왕군수 설에 연루되었던 사람들은 철저히 배제되었고 결국은 낙선했다. 낙선했지만 이 시도에 대해서 한 점의 후회가 없었다.

그래야만 우리사회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군정경험에서 우러난 미래의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어찌됐던 이번 사태는 유야무야 넘어갈 일이 아니다. 권력위의 권력이 존재함으로 우리가 선택한 군수가 힘을 잃고 소신 있게 군정을 펼치지 못하고, 인사마저도 금전적 대가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

군은 강력히 대응하여 사실무근임을 증명해야하고, 지역 언론도 아무리 힘든 고난이 닥치더라도 사실에 근거한 보도라면 본래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용감한 행동에 대한 명분을 철저하게 입증해라.

관련 자료들이 있다면 소상히 공개되어 군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하며, 이번일로 인하여 두 번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명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모 인사가 자신을 지목하는 것 같다며 해당 언론과 의회에 해명성 방문을 했다는 것 자체도 상식의 선을 넘어선 행동이다. 군정의 수장은 이런 사실에 대하여 즉각 진위를 조사해야 하며 시중에 떠도는 상왕군수가 있다는 소문에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두려운 존재이지만 사랑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사람, 무한한 신의를 보여 주는 사람, 공명정대하고 시의적절한 인사를 통하여 소신을 집행하는 힘을 만들 줄 아는 사람, 존경받지 못하더라도 경멸은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힘 있는 군정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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