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석권(手不釋卷)
상태바
수불석권(手不釋卷)
  • 남해타임즈
  • 승인 2015.11.05 15:06
  • 호수 4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성고 최성기 교장의 옛날 말, 좋은 말

手 : 손 수     不 : 아닐 불     釋 : 놓을 석     卷 : 책 권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으로, 항상 책을 들고

해성고 최성기 교장

글을 읽으면서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을 이르는 말.

수불석권은 삼국지 오지 여몽전에 나오는 고사이다. 오나라의 황제인 손권은 여몽이라는 장군의 학식이 부족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여몽에게 독서를 하라고 권했다. 이에 여몽이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자 황제는 `후한의 황제 광무제는 변방의 일로 매우 바쁜 가운데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위나라의 조조는 늙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였다`라고 말해 주었다. 그 후 여몽은 전쟁터에서도 열심히 학문을 닦아 풍부한 학식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수능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수능 점수가  인생 항로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인생의 분기점은 될 수가 있다. 공부도 다 때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권학문에서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이 두 번 있지 않다. 때가 되거든 마땅히 학문에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인생에서 실패하지 않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수불석권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책이 떠나지 않는 인생은 곧 성공한 삶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제 수험생들에게는 결실을 맺을 시간이 다가온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맺길 바라며, 건투를 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