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검사소 한 곳 줄어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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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검사소 한 곳 줄어 "불편해요"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5.11.23 21:11
  • 호수 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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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19호선 공사로 경우정비 이전부지 못찾아 `휴업`

 

남해군내 자동차검사소 대행업체가 기존 2곳에서 1곳으로 줄어 자동차검사 불편 민원이 늘고 있다. 자동차검사 대행업체 중 한 곳인 경우종합정비의 부지가 고현방면 국도19호선 도로확포장 공사 부지에 편입됨에 따라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해 1년간 휴업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정기 자동차검사를 담당할 곳이 남도공업사 한 곳 뿐이어서 검사 대기시간 지연, 이용편의 축소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민원 주민들은 기존에 자동차검사소 허가업체인 경우종합정비가 다른 부지로 이전해 업무를 재개하거나 다른 업체가 자동차검사소 허가를 얻어 기존대로 2곳에서 운영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일부 주민들은 "검사소가 2곳일 때는 업체개수와 시간대 등을 고려하면 4배 이상 검사업무 회전율이 높았는데 한 곳으로 줄어들어 오랫동안 기다리거나 업무중복이 될 경우 상당히 불편하다"며 "주변의 지인들도 (자동차검사소가) 한 군데 더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말을 끝으로 1년간 휴업계를 제출한 경우종합정비 관계자는  "정비업을 계속할 생각으로 이전 부지를 물색했지만 높은 땅값, 용이한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적합한 곳이 쉽게 찾기지 않았다"며 "자동차검사라는 공익업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검사소 적지 물색과 행정처리를 군행정에서 도와줬으면 하는데 몇 번 요청해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서 경우종합정비 관계자는 "삼천포 자동차검사소의 경우 이전부지 물색과 인허가 등 행정처리를 사천시청에서 도맡아 처리해 줬다"며 "우리 군의 경우, 지난해 국도19호선 부지편입이 결정됐던 1년 전부터 부지물색과 인허가 처리 문제 관련 협조 민원을 제기했지만 군은 개인사업이라며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검사소가 줄어들면 결국 피해는 군민들이 보게 된다"며 "도지사가 내 주는 자동차검사소 허가는 신규로 얻으려면 부지, 1급자격증 등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개인업자인 경우종합정비를 돕자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검사소라는 공익기관을 보존한다는 관점에서 군은 이 문제에 접근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해군 도로교통과 교통지도팀은 "(자동차검사소가) 한 곳으로 줄어들면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 기존 남도공업사 외에 한 곳이 더 있어야 한다"면서 "이 달 말에 자동자정비업소 점검과 관련 회의가 있는데 이 때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경우종합정비가 폐업한 것이 아니라 `휴업`한 상태로 자동차검사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군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정회의에서 논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보내왔다.      

 자동차검사소 감소로 인해 주민불편 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우종합정비가 군의 절차적 지원을 받아 원만하게 자동차검사소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충열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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