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물량 적어도 가격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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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물량 적어도 가격이 `낮다`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5.12.29 14:41
  • 호수 4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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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000원대, 최저 200원대로 편차 커

습해가 논시금치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12월 초순 남해 시금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매 출하물량이 적지만 가격은 낮은 것으로 나타냈다. 특히 올해 시금치 값의 최고-최저 폭이 커 지난해에 비해 고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일 시금치 경매상황을 집계한 결과 10일까지 누계치를 보면 올해 남해군은 1479톤을 경매해 23억여 원을 거래했고 지난해에는 1682톤 물량에 29억여 원어치를 팔았다.


시금치 1kg당 누계 평균은 올해 1553원으로 지난해 1768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물량은 지난해의 88%, 매출은 82% 수준이다.    


10일 하루만 잘라서 보면 시금치 물량은 올해 6만5351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5758 kg보다 많이 출하됐다. 이날 평균 경매가격은 올해 1kg당 2447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의 2671원보다 낮지만 최고가격은 올해 4140원(지난해 3370원)으로 지난해보다 770원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시금치 값에서 상품과 하하품의 편차가 매우 크다는 말이다.   


올해 시금치 물량 감소와 관련해 시금치 종자 반입량이 지난해 보다 적었고 파종면적의 소폭 감소, 부분적 습해 영향 등으로 생산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적은 물량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주된 원인은 이 시기 가계 수요 위축과 농산물도매업계의 수요예측 불안심리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협 관계자는 "보통 연말과 새해 시점을 전후해 대형마트 등에서 실수요가 급팽창하고 이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데 지금은 답보지만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며 "다만 지난해 가격 수준을 웃돌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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