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도 국민이다"
상태바
"농민도 국민이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5.12.29 15:53
  • 호수 4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농민들 전국농민대회 참가 상경투쟁
2015년 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한 남해의 한 농민이 `밥 쌀 수입반대`현수막을 싸맨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날 집회에는 남해군농민회와 쌀전업농 회원 등 60여명이 참가해 `기초 농산물 국가 수매제 도입` 등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

53개 시민사회단체와 333개 지역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지난 14일 서울 도심 각지에서의 부문별 집회와 민중총궐기 대회를 펼쳤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에는 주최 측 추산 13만여 명(경찰 추산 7만)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남해에서도 60여명의 농민과 공무원노조, 일반노조, 전교조 등 노동자 60여명 등 120여명이 이번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

<남해시대>가 동행 취재한 전국농민대회에는 2만여 농민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이들은 `밥쌀 수입 저지` `기초 농산물 국가 수매제 도입`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와 국회를 갈아엎어야 한다. 그리고 그 땅위에 농민이 사람 대접받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며 이후 투쟁을 결의했다. 남해군농민회 관계자는 "오늘 집회에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농민이 모였다. 이는 정부의 농업 정책에 실망한 농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벼랑 끝에 내 몰린 농민의 목소리를 똑똑히 새겨듣고 농업 회복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농민대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으로 보는 `2015년 농민대회` 현장

② 늘어나는 농산물 수입 탓에 촌로(村老)의 시름도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언제 이 시름이 풀릴지 걱정스럽다.

 

③ 엄마·딸·아버지가 함께 거리행진을 펼치며 밥쌀 수입반대를 외치고 있다.

 

④ 귀농 2년차 농부(왼쪽)도 20년이 넘도록 농업에 종사한 농부(오른쪽)도 한 목소리로 "농업을 살리자"고 외치고 있다.

 

⑥ 남해농민 앞에서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는 남해군농민회 박명석(오른쪽) 회장과 이태문 사무국장.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