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언석 비서실장, 수의계약 독점관리·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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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언석 비서실장, 수의계약 독점관리·돈 요구했다
  • 김광석 기자
  • 승인 2016.01.18 00:40
  • 호수 4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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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만원짜리 공사 줄 테니 200만원 입금해달라"고 요구"

"낙찰 받은 화계지구 돼지막사 철거공사 비서실장이 막아"
정·박아무개씨가 폭로한 내용

 

지난 11일 오후 1시. 군수비서실에 들이닥친 정씨와 박씨가 다짜고짜 김언석 비서실장에게 내뱉은 말은 돈 이야기였다.  정씨는 "김언석 비서실장이 취임하는 날 내게 전화를 해서 1억원을 요구하지 않았냐"고 다그쳤다.

그는 또한 "(비서실장이) 647만원짜리 수의계약 공사를 주겠다면서 200만원을 입금해달라고 해서 00씨 명의로 된 통장(김언석 비서실장이 사용하는 대포통장)에 입금해준 다음 즉시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입금했음`이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서실장이 군청 수의계약 공사건을 독점하기 위해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공무원 박00, 김00씨 등을 비롯해 공무원들을 관련부서 요소요소에 배치해놓고 읍면장이 권한을 가진 수의계약공사까지 독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여기에 언급된 박00씨가 "남해실내체육관 공사를 담당할 때 인부들을 빼돌려 진주에 원룸을 짓고 세를 받아먹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씨는 "(김비서실장의 언질을 받고) 내가 면사무소에 나가 있던 김00씨를 세 번이나 찾아가 군청으로 들어올 뜻이 있는지 확인하고 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때 군청으로 들어온  김00씨와 박00씨가 지금 수의계약건 공사를 독점관리하려는 비서실장의 지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또한 "발령한지 6개월밖에 안 된 아무개 면장을 인사조치한 것도 수의계약건을 독점관리하려는 비서실장의 의도에 따라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한 비서실장이 수의계약공사건을 독점하고 있는 실 예로 자신이 "지난 2015년 4월 6일 정식 입찰을 통해 수주한 공사를 비서실장이 담당공무원들에게 시켜 9개월째 공사를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정씨는 김언석 군수비서실장이 △스타렉스 차량을 구입한 일 △고급 소파를 사들인 일 △대학원 등록금 출처 의혹 △잦은 룸살롱업소 출입 등 소소한 일까지 들먹이며 비서실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공격했다.

한편 이 같은 폭로에 대해 김언석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군청내부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언석 비서실장의 해명

군청 내 흡연실 등 공무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자신의 입장문과 함께 소파구입카드승인서류와 차량계약서 등을 같이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

본지는 김언석 비서실장의 해명요지를 여기에 싣는다. 해명서 전문은 본지 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년 6개월, 그리고
 

최근 논란에 대한 저(김언석)의 입장

 (이상생략) 먼저 항간에 떠도는 소문의 조각조각을 이용하여 마치 사실인양 내뱉고 저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회자되는 인물들을 등장시켜서 이간질하는 이러한 형태는 너무도 비겁하고 치졸합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법적 대응하여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만약 소문처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뒤에서 움직이는 정치적인 사람들이 있다면 발본색원하여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뇌물수수 혹은 업체 결탁설에 대한 입장

 2014년 7월 1일 점심때 평소 알던 2명과 점심식사(본인 식비 지불)를 한 다음날 업자와 결탁설이 흘렸나왔고 이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사무실내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들 2명은 민간인으로 군청에서 발주하는 사업과 무관하였습니다.(생략)

스타렉스 차량에 관하여(첨부파일)

 스타렉스 차량을 업자인 000으로부터 상납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타렉스 차량은 본인 소유이며 2015년 4월에 렌트하였습니다. 본인이 계약금 일부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매월 본인 소유의 농협 통장에서 출금되는 형식입니다.(이하 생략)
 
소파에 관하여(첨부파일)

 홈쇼핑을 통해서 구매하였습니다. (생략) 배송일은 평일이었고 근무시간이라 후배에게 사다리차 비용 20만원 주면서 부탁했습니다. 크레인이 왔다는 사실, 비용이 15만원 들었다는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대학원 등록금에 관하여(첨부파일)

 저는 현재 대학원 2011년 5월 3일 미복학을 사유로 제적되었습니다. 2015년 12월에 재입학 서류를 제출하여 2016년 1월 4일 재입학 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니지도 않았던 대학원 등록금이라고 하니 뭐라고 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8월경 등록금 1회 납부 후 2016년 1월 20일 2회 납부 예정입니다.
 
1억 요구설에 관하여

 제가 2014년 7월1일 1억원을 요구했다는 000사장과 저는 남해군청에 들어가기 전 3번 정도 봤으며 1번은 다수의 점심식사 자리, 2번은 길에서 마주쳐 인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안면도 거의 없었고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1억원을 요구했다니요?
 
룸싸롱 주 2~3회 접대설에 관하여

 저는 타고난 음치입니다. 노래방이나 룸싸롱의 노래부르기는 저에게 벌입니다. 그리고 관내 2곳을 조사해보면 알 것이라고 했는데 조사해보시기 바랍니다.
 
허가 관련 리베이트설에 관하여

 작년 추석 전으로 기억되며 업자의 허가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입니다. 홍삼 드링크 1박스 비서실로 가지고 온 것이 전부입니다. (이하 생략)
 
용역, 공사 등 특정업체 에 대한 입장

S면사무소 공사에 관하여

 (생략)당시 승진한 000면장님은 2015년 4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승진자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확인 결과 S면 공사는 2015년 4월 27일 계약이 되었습니다. 단언컨대 저는 단 한번도 실과소읍면장님께 특정업체를 비난하고 특정업체의 사업을 방해한 적이 없습니다.

647만원짜리 계약?

 두 가지 의문이 듭니다. 첫째, 647만원짜리 계약이라면 1000만원 미만이므로 과에서 계약합니다. 둘째, 주장하는 업체의 647만원짜리 계약은 없습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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