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문 정영식 기자의 박영일 군수 인터뷰에 대한 본지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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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신문 정영식 기자의 박영일 군수 인터뷰에 대한 본지의 반박
  • 김광석 기자
  • 승인 2016.02.02 09:56
  • 호수 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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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이 3000만원을 받아쓴 사실도 `소설`이라고요? 매관매직 관련자들이 피의자 신분인 것을 모르십니까?
1월 29일자 남해신문

소설?

존경하는 박영일 군수님! 지난 1월 29일자 남해신문을 통해 군수님께서 "기사가 아닌 소설로 지역사회를 흔들어선 안 돼"라고 본지에 말씀하신 것을 보고 이 기사를 작성합니다. 본지는 군수님께서 남해신문을 통해 하신 말씀을 "매관매직사건과 나는 관련이 없다. 고로 나는 지난해 9월 8일 군민들 앞에 약속한 `군수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 말씀만 하시면 되지 왜 본지 기사를 소설이라고까지 매도하시는 것입니까? 본지가 그동안 썼던 기사는 결코 소설이 아닙니다. 군수님께서는 이 기사 또한 절대로 소설로 만들지 않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박영일 군수님께 묻습니다. 그동안 본지의 기사를 정말 소설로만 읽으셨습니까? 

군수님이 채용한 김언석 비서실장이 이번 폭로당사자인 박아무개씨로부터 3000만원이 들어 있는 은행계좌의 카드(박아무개씨의 아내 00씨 이름으로 된 계좌)에서 인출해 쓴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는데도 그것이 소설입니까? 

지난해 8월말 본지 `매관매직` 관련 보도 이후 상왕군수로 불리는 김윤기씨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되어 검찰 조사를 받아왔는데도 그것마저 소설로 보였습니까?

검찰이 할 일이 없어 군수님을 참고인으로 불렀으며, 수없이 많은 관련자들의 가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십니까? 

군수님 취임 이후 매번 인사 때마다 김윤기씨 뿐만 아니라 이○○씨, 이○○씨, 박○○씨가 군수님의 측근실세로 형세하면서 사무관 승진 대상자들의 로비에 적극적으로 응했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지난 11일 정아무개씨와 박아무개씨의 폭로사건으로 명확히 확인된 사실이 있습니다. 공무원 S씨 가족이 지난해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인사 청탁 명목으로 박아무개씨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스스로 본지에 찾아와 인정했습니다. 그런데도 군수님은 여전히 본지의 매관매직 보도를 소설로만 읽고 계십니까? 


사실은 팩트(FACT)라고 하며 소설은 픽션(FICTION)이라고 합니다. 남해신문 인터뷰를 보면서 본지는 설마 군수님께서 팩트와 픽션조차 구분을 못하시는 분이시겠냐며 눈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선물사건에 관해서도 군수님은 "나는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군수님의 선거를 도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선거조직을 관리할 목적이 아니었다면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돌릴 `다른 이유`는 대체 무엇입니까?

군수님의 측근 중의 한 사람이 김언석 비서실장을 통해 군청에서 발주하는 인쇄물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던 사실이 자료로 확인되었음에도 군수님은 남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정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11일 폭로를 한 정아무개씨가 비서실장의 수의계약 건 독점관리 형태를 폭로하면서 언급한 내용 중에 등장하는 양아무개씨 또한 비서실장의 총애를 받으며 군청 발주공사를 거의 독식한 것이 사실입니다. 

군수님이 수협장 시절부터 김윤기씨의 총애를 받아 수협 발주공사를 거의 독식해왔던 정아무개씨 또한 군수님이 취임한 이후 건설업체를 차리고 군청의 공사를 상대적으로 많이 따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우연의 일치라고 보십니까? 

본지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부터 군수님은 꼭 한 번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박영일 군수님께 정중히 요구합니다. 검찰수사 결과 김언석 비서실장이 박아무개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쓴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군수님은 스스로 약속하신대로 군수직을 내려놓으실 것인지 아닌지 명확한 답변부터 내어놓으십시오! 군수로서 자신이 한 약속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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