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오염고사리 지고, 청정 창선고사리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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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오염고사리 지고, 청정 창선고사리 뜨고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6.03.22 09:54
  • 호수 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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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고사리, 청정! 납·카드뮴 등 중금속 불검출

지난달 28일 채널A의 `먹거리X파일`에서 중국산 고사리의 중금속함유량이 기준치의 9배~14배 이상 높고, 분석샘플로 실험했던 국내산 고사리 공급지 4곳 중 한곳에서 기준치를 소폭 초과하는 납·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보도돼 국내 고사리생산지역과 고사리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남해 창선고사리에서는 납·카드뮴 등의 유해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선농협의 강만옥 상무는 지난해 2월 24일과 8월 24일 (주)푸드메이트 식품분석센터에 의뢰해 검사한 창선고사리 검사성적서를 내보이며 납과 카드뮴이 `불검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고사리의 수확은 4월에서 6월까지 이뤄진다.

강 상무는 `먹거리X파일` 방송이후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창선고사리에는 납·카드뮴 등 유해금속이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며, 창선고사리는 정기적으로 식품유해성 검사를 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유해물질이 검출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고사리괴담도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최근 인터넷에 고사리가 중금속을흡수해 위험하다는 일명 `고사리 괴담`이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데 이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에는 국립암센터 전(前) 원장인 이진수 박사의 이름까지 첨부돼 신빙성을 더했지만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괴담에 언급된 이진수 박사는 관련내용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보통 생고사리에는 티아미나제와 타킬로사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생으로 먹을 경우, 체질에 따라 인체에 유해한 경우도 있지만 충분히 끓인 물에 데쳐먹으면 해로운 독소가 90%이상 빠져나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한다.

또한 건고사리는 당질, 단백질, 섬유질, 지질, 회분, 칼슘, 인, 각종비타민, 나이아신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옛날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훌륭한 건강식으로 애용되는 등 한국인의 사랑 속에 `국민나물`로 자리잡았다.

고사리논란, 기회로 삼아야
이번 고사리 논란의 핵심은 오염된 토양에서 생산되는 중국산고사리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건고사리의 국내생산량은 2014년 기준 약770톤 가량인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사리의 80%가 중국산이라고 한다. 

중국산 중금속고사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져있는 지금이야말로 보물섬남해의 창선고사리가 소비자들에게 고사리손을 뻗을 기회다. 임산물로서는 처음으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남해 창선고사리가 아닌가. 지금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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