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인삼 `마카` 남해에서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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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인삼 `마카` 남해에서 재배 성공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6.04.19 10:06
  • 호수 4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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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마실농장 김재열 씨,지난 주부터 본격 수확 돌입
남면 마실농장 김재열 대표가 자신의 논에서 마카를 수확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9월 "`신이 내린 선물 히카마`들어보셨나요"라는 기사로 특수작물재배로 인생 후반전을 시작한 남면 마실 농장 김재열(52) 씨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히카마 수확 후 `마카`를 심어 내년 봄에 수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13일 김재열 씨는 첫 마카 수확을 시작했다.

마카 재배가 남해에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그의 행보는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김재열 씨가 수확한 마카. 페루의 인삼이라 불리는 마카는 영양분이 뛰어나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카란 무엇인가

3600여 년 전부터 마야인들이건강증진을 위해 섭취하기 시작한 마카는 페루의 인삼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뿌리식물이다.

페루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마카는 강한 바람과 일교차, 작렬하는 태양 등 변화무쌍한 기후에도 흔들림 없이 뿌리내려 다른 뿌리식물에 비해 풍부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마카에 함유된 영양 성분 중 아르기닌은 굴의 1.5배, 철분은 더덕의 10배, 아연은 부추의 11배가 들어있으며 칼슘은 마늘의 26배가 함유되어있어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마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천연 비아그라`라 일컬어지며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체질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말린 후 분말 또는 과립으로 먹을 수 있는데 김재열 씨는 수확 후 별도의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잎이 달린 뿌리째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열정으로 키운 마카
김재열 씨는 지난해 9월 하순부터 900여평의 논에 마카를 처음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과 전남북, 경남 등지에서 마카 재배가 조금씩 이뤄져 왔으나 남해에서는 첫 재배인 만큼 그가 마카농사에 들은 품은 대단했다. 

마카는 일반적으로 하우스 재배와 노지 재배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최고의 마카를 만들어보겠다는 그의 의지는 노지 재배를 택하게 했고, 일곱 번이나 손으로 제초작업을 하는 노력을 쏟아 붓게 만들었다.

해가 뜨기 전에 논에 나가 달이 뜨면 집으로 돌아온 그를 보며 마을 주민들은 "뭘 해도 될 사람"이라 입을 모을 정도였다.

김재열 씨는 "다시는 마카 농사를 짓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으며 키운 작물이어서 강한 애착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마카가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이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 말했다.

마카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마실농장 김재열 대표(m.010-3577-49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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