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전지·폐형광등 막 버리면 보물섬 병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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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전지·폐형광등 막 버리면 보물섬 병든다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6.04.19 10:10
  • 호수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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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수거함에 분리배출하면 자연 지키고 재활용돼

폐건전지는 유해중금속인 수은 등의 인체 유해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매립·파손되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킨다. 소각하는 경우 역시 망간, 아연 등을 함유한 배기가스로 인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

폐형광등에는 폐건전지보다 많은 수은이 함유(개당 10~50mg)되어 있어 깨지지 않게 분리수거해서 안전하게 처리해야하며, 깨뜨리는 경우 수은이 공기 중에 분사돼 유해하다.

만약 폐건전지나 폐형광등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함께 담아 버리면 남해읍쓰레기매립장에 묻히게 되고, 그곳에 스며든 빗물은 폐건전지나 폐형광등에서 흘러나온 수은등의 오염물질을 머금고 강진만 바다로 흘러가게 된다.

그 오염된 물은 갯벌과 바다의 해산물을 오염시키고 그런 해산물을 먹게 되는 군민은 병들게 된다.

하지만 폐건전지를 분리배출하면 철, 아연, 니켈 등의 유용한 금속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부는 환경오염 예방과 자원재활용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건전지에 대한 분리수거를 의무화했다.

남해군, `폐건전지·폐형광등` 
집중수거

남해군은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의 수거활성화 및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전을 위해 지난 4일부터 학교, 병원, 호텔 등의 기업체를 방문해 수거함을 배부하는 등 분리배출 정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홍보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환경오염예방 홍보를 위해 각 가정에는 홍보물을 배부하고, 새마을부녀회나 이장단 등 유관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남해군은 각 마을회관과 읍면사무소 등에 폐건전지·폐형광등 수거함을 비치해두고 수거함이 가득 찼다고 전화(☎860-3264)하면 즉시 수거하는 수시 수거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매 홀수 달 마지막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수거하는 시스템도 병행한다.

아울러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아파트의 빈 우편함을 폐건전지 수거함으로 활용하는 한편, 폐형광등 수거함이 파손된 곳 등에 100개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 대형마트 등과 협의해 별도의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폐건전지·폐형광등은 정부합동평가의 재활용품목 평가대상인데 지난해 남해군의 수거실적은 폐건전지 1650kg, 폐형광등 2358kg으로 `다`등급이다. 이에 남해군은 올해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기 위해 수거목표량을 폐건전지 2200kg, 폐형광등 5495kg로 전년대비 34~133% 높게 잡았다.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의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해 보물섬남해의 청정자연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하면서 남해군의 정부합동평가 실적향상을 군민모두의 성취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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