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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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자
  • 남해타임즈
  • 승인 2016.04.26 10:44
  • 호수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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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군청사 이전신축 터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용역조사 결과 도출된 6곳의 후보지를 공개하고 군민들에게 어디가 좋을 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군 홈페이지를 통해 하고 있다.

군청사 이전신축계획에 부쳐 본지는 이번 기회를 `신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 남해읍은 이미 남해군내 인구를 밀집시키는 도시화의 길을 걷고 있다. 군청사 이전계획에는 도시의 확장성이 필연적으로 내포돼 있음을 고려할 때 군청사 이전신축 터의 선정은 남해읍 전체를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목표에 부합해야 한다. 본지가 제시하는 `신행정복합타운`의 개념은 이 같은 목표 속에서 도출되는 결론이다.  
  
군청사가 어디로 이전되든 그 곳이 신도심의 핵이 되어 도시의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에 따라 구도심은 어떤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대안도 군청사 이전계획과 함께 제시되고 그 설계에 대한 정책적 이행도 청사신축과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본지는 군청사 이전에 함께 포함되어야 할 공공기관으로 남해군의회는 물론 남해경찰서와 남해교육청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 남해경찰서 건물 역시 지은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돼 신축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남해교육지원청 역시 건물 노후화는 물론 마당까지 좁아 마찬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남해군청이 이전해갈 부지는 남해군의회, 남해경찰서, 남해교육지원청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해군청 하나만 이전해갈 계획으로 부지선정 과제를 다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본지는 남해군이 의회는 물론 남해경찰서와 남해교육지원청과도 한 시 바삐 의논을 해서 공동계획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는다. 그래야만 각 기관의 예산투여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며 각 기관이 일을 성사시키는 과정도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사전조건들이 갖춰질 때 미래 신도시 성장을 이끄는 신행정복합타운 조성이라는 큰 정책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남해군청, 남해경찰서, 남해교육지원청이 이전하고 나면 이들 공간에는 작은 도심공원을 만들어 군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남해군이 염두에 둬야 할 일은 문화예술회관을 짓는 과제다. 전국 지자체 중에 우리 남해군처럼 전용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남해군의 바람대로 10년 쯤 뒤 남해IGCC가 가동된다는 전제를 깔고 본다면 이곳에서 일할 사람들이 주거할 작은 지배후도시가 필요하다.

만약 남해라는 지역이 그들의 문화생활과 자녀교육의 질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면 그들은 진주에서 출퇴근하려 할 것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지금 살고 있는 군민들에게도 반드시 제공해야 할 서비스이기도 하다. 남해군이 그동안 청사 이전신축기금을 조성해온 것과 같은 방법으로 앞으로는 문화예술회관 신축기금도 조성해나갔으면 한다.  

남해군청 이전계획에는 이같이 다양한 정책적 과제들을 함께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본지의 주장이다. 이를 한 마디로 압축한 것이 `신행정복합타운`이라는 개념이다. 본지는 군민들이 이러한 점을 고려해 군이 실시하고 있는 부지선정 설문조사에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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