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타지역 한 회사의 직원 30여명이 바래길로 연수를 와서 동행 취재를 했다.
이날 이 회사의 30여명 직원들은 4팀으로 나눈 뒤 각자 다른 바래길 코스에서 안내자도 없이 출발해 팀원들간의 소통과 단합으로 길을 찾아오도록 함으로서 바래길의 의미를 잘 살렸다.
보통 다른 지역의 회사나 동호회들을 보면 차에서 내릴 때부터 술에 취하신 분들이 많아 바래길의 참 멋을 제대로 알 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모든 음식을 도시에서 준비해 오므로 우리 남해는 밥 먹고 술 마시는 그냥 경치 좋은 장소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달랐다. 이 회사 직원들은 조개를 캐러 가는 길이란 뜻의 바래길을 걸으며 옛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러 왔다고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기업 77%, 그중 중견기업 91.3%의 조직건강도가 하위수준이라고 한다. 조직이 건강하지 않으면 조직원도 건강하지 못할 것이고 그 사람들이 만든 제품의 품질도 뒤떨어지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러니 바래길은 사람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힐링의 길이자 옛 조상의 지혜를 배워 기업의 조직문화도 좋게 해주는 길이지 않을까 싶다.
(※ 이 기사(사업)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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