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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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여러분 덕분입니다
  • 이정원 | 본지 발행인
  • 승인 2016.05.17 10:44
  • 호수 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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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인사
이 정 원
본지 발행인

남해시대가 창간을 한지도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남해시대는 군민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 삶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아왔습니다. 알권리를 위해, 진실보도를 위해  취재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어떤 사안이든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습니다. 우리의 손이 닿는 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고자 했으며, 최대한 많은 군민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지는 여력이 닿는 한 지역문화를 살찌우는 곳에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남해시대합창단 창단은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남해시대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군민 여러분이 내어주시는 구독료와 광고료가 거름이 되어주었습니다. 남해시대는 이제 군민·향우 여러분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한 그루의 큰 나무가 되었다고 감히 자부해봅니다. 모든 것은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성숙한 언론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참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남해시대는 아직 완전자립경영의 기틀을 다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여 여전히 군민 여러분의 도움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받고 싶은 최고의 선물은 구독료 자동이체를 해주시겠다는 독자들의 약속입니다. 이참에 구독료를 자동이체 해주십사는 부탁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본지는 읽을거리가 많아서 기다려지는 신문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한편으론 우리가 누구의 잘못을 지적할 만한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늘 성찰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깨끗한가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그 질문에 떳떳할 수 있도록 마음자세를 다잡아나가겠습니다.

과연 남해시대가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는가? 지역사회에 만연했던 편 가르기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웠는가는 반성을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면서 해봅니다. 이것 또한 남해시대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 모든 허물을 겸허히 인정하고 군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언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합니다. 

첫째, 남해사람들의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더 크게 더 많이 담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나아가 보다 나은 대안을 찾아 심층취재를 하고 다양한 여론을 담아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군민들의 문화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데 더욱 큰 관심을 갖겠습니다. 넷째, 무엇을 꿈꾸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드는데 남해시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의 인사를 군민들께 할 수 있게 해준 본사의 임직원들에게도 이 지면을 빌려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으로 남해군정에도 당부합니다. 본지가 매관매직과 같은 참담한 기사를 보도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공직사회가 제공한 것입니다. 그것의 결과로 본지는 군정으로부터 도를 넘는 탄압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정이 보도와 경영의 영역이 독립돼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본지에 내려진 부당한 보도통제와 광고거부를 하루 속히 거둬들이길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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