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청년의 나이가 된 우정축구회가 창립 31주년을 기념하는 친선축구대회를 지난 26일, 남해읍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전국 축구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천연잔디구장 위에서 펼쳐진 이번 친선축구대회에는 이웃도시 광양의 금당축구회와 남해의 고현축구회와 남산축구회, 생원골축구회가 초청됐다. 이 자리는 각 축구회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축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우정축구회 정강주 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정 축구의 날`이 시작됐으며 우정축구회 윤동석 회장은 "장마소식에 비를 걱정했는데 비 대신 이렇게 화창한 날씨를 선물 받은 우리 모두는 축복받은 사람들 같다"며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귀한 하루 시간 내어 모인만큼 오늘 한 분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경기하고 돌아가시길 빈다"는 대회사로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도영 축구협회장은 "창립31주년을 축하드린다. 남해축구는 명실공이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해초의 금메달과 도민체전의 종합우승 등 이러한 영광이 가능했던 것은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애써온 여기 계신 회원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한편 하수열 직전회장과 한정철 전 총무와 이차홍 우수회원에게는 공로패를 대신하여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우정축구회는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뜻에서 상패를 대신하여 상품권을 준비해 윤동석 회장이 전달했다. 또 지난 44회 아시아학생선수권대회에 대표로 발탁돼 맹활약했던 박찬우(우정축구회 박민호 회원 자녀, 경남정보고3) 학생에게 축구화 및 장학금을 박민호 회원의 친구들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련해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