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주변지역 대기오염물질배출량 수치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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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주변지역 대기오염물질배출량 수치로 확인
  • 김광석 기자
  • 승인 2016.07.26 09:36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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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난 7일 전국 560개 사업장 배출량 공개 `충격` 여수산단, 삼천포화력, 하동화력, 광양제철소가 주요요인 군내엔 자발적 시민단체 없어 기민한 대응은 어려울 듯

환경부가 지난해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의 대량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560개소의 연간배출량을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 주변지역의 대기오염물질 대량 배출사업장별 연간배출량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먼지, 황산화물, 질산화물, 염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주요 대기질 오염원별로 나눠 발표된 이 자료를 보면 대량 배출사업장에 둘러싸인 남해군은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표 참조> 

가장 큰 오염원은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이다. GS칼텍스, LG화학, 남해화학, 한화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이들 사업장의 배출량을 더해보면 단일 산업단지로서는 전국 최고의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단일 사업장 중 전국 1위를, 하동화력발전소와 포스코광양제철소도 그에 못지않은 배출량을 나타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이 남해군 주변지역의 대기질오염물질 배출량이 수치로 확인됨에 따라 남해군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남해군내에는 환경운동연합 등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할 자발적인 시민단체가 없어 이번 환경부 발표에 뒤따라 군민의 자발적 역량으로 기민한 대응을 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국민적 이슈로 등장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더 이상 허가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남해군 주변지역에 위치한 삼천포화력 1,2호기와 호남화력 1,2호기는 연한이 다하는 오는 2020년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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