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IGCC, 성공 추진에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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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IGCC, 성공 추진에 탄력 받나?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6.07.26 09:58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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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IGCC, 시범가동 통해 대기오염물질 혁신적 저감… 친환경성 입증

석탄을 쓰는데 과연 친환경적일 수 있을까? 하며 많은 군민들이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IGCC)의 친환경성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서부발전의 태안 석탄가스화복합화력(IGCC)이 시험가동을 통해 친환경성을 일부 입증해 정부가 밝힌 신규 화력발전소 확대방안과 함께 남해IGCC의 성공유치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태안 IGCC 실증플랜트(300MW급)는 기술개발 및 축적을 위한 국책과제로 추진돼 2011년 국내최초로 착공됐으며 이달 말 정식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IGCC발전소를 풀가동한 시범운영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가와트시(GWh)당 황산화물(SOx) 0.1㎏, 질소산화물(NOx) 247㎏, 미세먼지 1㎏의 배출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표 참조>

대기오염 및 산성비의 원인이 되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황산화물 배출량은 기존 석탄화력발전의 2870분의 1에 불과했으며, 질소산화물은 석탄화력 대비 36%정도, 미세먼지는 4.76%만 배출해 대도시의 LNG발전보다 배출가스가 깨끗하다는 평가다.

기가와트시의 에너지양이 한달 전기요금이 2만원(180kwh)인 가구기준으로 555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본다면 기대이상의 저감성과라고 할 수 있다. 

석탄은 전 지구적으로 흔한 연료임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문제로 인해 석탄화력발전이 국제사회에서 감축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는데, IGCC가 친환경성을 더욱 높여나간다면 석탄자원의 입지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IGCC는 석탄을 고압·고열 처리해 추출한 합성가스를 연소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로 실제 발전방식은 가스복합화력과 같지만 주연료인 석탄을 가스화하는 공정이 추가된 것이다. 합성가스를 이용한 액체연료, 대체천연가스, 수소 등의 생산도 가능해 전기생산 이외의 부가산업도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 4일 서울 국회의사당 여상규 국회의원실에서 남해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참여기업인 포스코건설의 한찬건 사장, 동서발전의 김용진 사장, 두산중공업의 현호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전기사업 허가 취득을 위한 세부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달 중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용역기간 중 주민설명회를 병행해 오는 11월까지는 전기사업허가를 취득하겠다는 일정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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