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겁내던 아이, 해양체험 교육으로 물과 친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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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겁내던 아이, 해양체험 교육으로 물과 친해져요"
  • 박소영 시민기자
  • 승인 2016.07.26 10:11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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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상주중학교 장진효 체육교사

전국 최초로 해양수업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는 상주중학교는 천혜의 보물인 남해의 자연풍경과 함께 바다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상주중학교는 교육부 지침이 있기 1년 전부터 생존수영을 학습해 오고 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업,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해양수업을 3년전부터 교과과정으로 교육하고 있는 상주중학교 장진효 체육교사를 찾아 해양수업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해양수업을 언제부터 시작하였나 = 2013년 상주중학교에 부임해 아이들과 보트를 타고 바닷가에 나갔는데 바닷가 아이들이 물을 너무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해양수업의 필요성을 느꼈다.

해양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 올해에는 파도가 안정적이고 수심이 2~3m로 해양수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두모마을 카약체험장에서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교육시간은 총 12시간으로 수상안전, 인명구조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기본과정으로 익히고 1학년은 입수훈련, 뜨기, 영법을 2학년은 스노클링, 3학년은 스킨스쿠버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상주초등학교 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입수 및 뜨기훈련을 진행했다.

해양수업을 진행할 때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해양수업을 할 때 투입되는 인력, 안전요원은 얼마나 배치되는가 =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안전요원은 모두 인명구조자격증을 소지한 교직원과 경상대 체육교육학과 학생들이 맡아서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 몇몇 초등학생은 무서워 물에 들어가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너무 잘해 놀랐다. 중학생들도 처음에 무서워하던 친구들이 마지막 수업 때에는 물과 친해져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럴 때 보람을 느낀다.

내년 해양수업에 새로운 계획은 = 최근 초등학생이 익수자를 발견해 주 도구를 이용해 성인을 구조한 사례가 있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교육효과가 높고 빠르다. 이번 연계 수업을 계기로 내년에는 초등학생들도 배울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한 구조 요령 등을 계획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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