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시첨(馬首是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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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시첨(馬首是瞻)
  • 최성기 | 해성고 교장
  • 승인 2016.07.26 10:52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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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고 최성기 교장의 옛날 말, 좋은 말
최 성 기
해성고 교장

馬 : 말 마     首 : 머리 수     是 : 옳을 시     瞻 : 볼 첨

말 머리를 보고 따르라는 뜻으로, 지휘(指揮)에 복종(服從)하거나 기꺼이 따름을 비유하는 말.

춘추시대 때의 일이다. 진나라 도공이 제, 노, 송, 위, 정나라 등 12개 나라와 연합해 진나라 정벌에 나섰다. 진나라 순언이 전군의 지휘를 맡았다. 그러나 연합군은 군사 수는 많아도 우왕좌왕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합군은 진나라 영토에 당도했다. 순언은 연합군의 위세를 보고 진나라에서 화평을 청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그러나 진나라는 연합군의 명령체계가 일사분란하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화평을 청하지 않았다.

작전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순언은 룏내일 새벽에 닭이 울면 전차에 말을 매고 우물을 메우고 밥 짓는 부뚜막을 다 헐고 나의 말머리가 향하고 있는 곳을 보아라룑는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뜻밖에 진나라 하군원수(下軍元帥) 난염이 그러한 명령에 따를 수 없다며 말머리를 돌려 돌아가 버렸다. 순간, 연합군 내에 큰 혼란이 일었다. 순언은 연합군 내부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상황에 안 맞는 명령을 내려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

이때부터 마수시첨은 룏명령에 복종하거나 기꺼이 따른다룑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매년 남해군은 정부의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행정에서는 각 현안 사업을 꼼꼼하게 살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균등하게 배정되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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