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메말라가는 농심, 언제 젖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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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메말라가는 농심, 언제 젖어드나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6.08.30 09:47
  • 호수 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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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평균저수율 15%에 불과 … 가뭄 극복에 민관군 구슬땀 · 지역업체의 차량지원도
지난 25일 설천면 진목하천에서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하천바닥에 큰 웅덩이를 파고 그곳에 고인 물을 양수기로 퍼 인근 논에 공급하는 등 가뭄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남해군은 이번 설천면 진목하천을 시작으로 남해읍 입현천, 삼동면 대지포천 등 관내 각 지역하천을 대상으로 굴착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가뭄과 폭염으로 남해군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비로 급한 불은 껐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강우량이다.

지난달 16일 장마가 끝난 이후부터 이달 27일까지 42일간 남해군에는 6일간에 걸쳐 고작 12.1㎜만 내렸으며 읍면에 따라서는 더 적게 내린 곳도 있었다.

24일 기준 군내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15%에 그치고 있어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 추석 전에 모두 고갈돼 농업 피해면적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지난 12일 가뭄대책회의를 소집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레미콘, 산불진화차량, 액비살포차량 등 각종 급수장비를 이용한 논물대기에 나서 총 373톤의 물을 관내 논에 공급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예비비를 편성해 적극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남해군의회(의장 박득주)도 지난 22일 군 간부공무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현황과 저수량 등을 보고 받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대책과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중장기 방안 등을 모색했으며, 집행부와 협력해 예비비지출 등 의회차원의 필요한 대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편 군내 ㈜청남레미콘(대표 김봉실)은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남면 숙호마을의 벼논에 레미콘 차량 3대를 지원해 약 72톤의 물을 공급하며 지역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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