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필수미량미네랄농법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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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필수미량미네랄농법 효과 `톡톡`
  • 김광석 기자
  • 승인 2016.09.06 11:03
  • 호수 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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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비료 사용 4년째, `벌마늘` 없고 `저장성` 좋아" "일손 도우러왔던 설천면직원들이 `마늘좋다` 소문내줘"

    기획연재 - 남해마늘·시금치에 미네랄 농법을!(3)   설천면 봉우마을 고정삼 씨 성공사례
 

미네랄농법으로 4년째 특등~1등 마늘만 생산하고 있다는 설천면 봉우마을 고정삼 씨. 그는 밑거름용 완숙퇴비를 시나브로 만들어둔다고 한다.

"한 4년 전(2013년)에 남해농산 류상열 씨가 `12올메이트`라는 미네랄비료를 써보라고 하더라구. 그래 써보니까 확실히 효과가 있어. 마늘이 피어버리는 것(멍청이마늘)도 없고 구가 벌어지지도 않아. 내 마늘은 구가 굵어서 모두 다 특등, 1등짜리야. 반점도 생기지 않아서 저장성도 좋아지는 걸 확실히 알 수가 있어" 

"마늘농사를 많이 짓고 싶어도 일손이 문제지. 심을 때나 캘 때나 일꾼들을 사 쓰고 있어. 진주나 하동에서 오는 일꾼들인데 남자는 11만원, 여자는 8만원 달라고 해.

인력회사를 쓰면 능률은 높아. 작년에 마늘 캘 때는 일꾼을 못 구해서 발을 구르는데 설천면직원들이 와서 도와줘서 고마웠지. 직접 마늘을 캐본 면 직원들이 내 마늘이 좋다고 소문을 냈나봐. 여러 군데서 전화가 오더라고. 어떻게 그렇게 마늘농사를 잘 지었냐고.(웃음). 작년 우리마을 첫 경매 때 kg에 6790원을 받았어. 설천면내 최고시세였지 아마…. 내 덕에 우리마을 마늘이 한 값 더 받았을 거라 생각하네. 허허허…"

올해 78세인 설천면 봉우마을 고정삼 씨의 말이다. 그는 2001년까지 30년 넘게 건축업에 종사해오다가 환갑을 넘어설 즈음 이제는 농사다 싶어 농토를 밟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늘과 시금치 농사를 짓고 있는 그의 경작면적은 논과 밭을 합쳐 4000여평이다. 물론 대리경작을 포함해서다. 그의 대규모 경작은 마을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고 씨는 트랙터만 해도 4대를 가지고 있다. 콤바인, 퇴비 살포기, 관리기, 트럭 등 농기계란 농기계는 다 있는 듯 했다. 농기계를 장만하는데 어림잡아도 2억원은 더 투자한 것 같았다. 

"농기계로 안 하면 마늘농사는 더 못 지어. 일손이 있어야지. 그래서 농기계가 이렇게 많아졌지. 그런데 이제 이것도 힘들어서 못 하겠어. 허허"   

고 씨 역시 이른바 마늘파종용 도깨비방망이를 자체개발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 도깨비방망이를 트랙터에 달아 끌고 가면 일정한 간격으로 마늘이 앉을 자리가 파인다. 사람 손으로 골을 치지 않아도 돼 일손을 많이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마늘 논을 갈 때는 거름과 비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두세 번 깊이 갈아주어야 한단다. 발아상태부터 좋아야 한해 마늘농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이른 봄에는 반드시 멀칭 비닐 위에 복토를 해주어야 갑작스런 고온에 마늘이 피어버리지 않고 벌마늘도 줄이며, 영양제(잎에서 뿌리로 영양분을 내려주는 미네랄비료를 엽면시비) 또한 공급해준다고 한다. 

시금치 논은 얕게 갈아야

고 씨는 시금치 농사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물론 그 수입의 대부분은 마을 노인들의 인건비로 나간다. 고 씨는 그곳에 더 의미를 두고 있는 듯도 보였다.   

그는 최근 농민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는 시금치농법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한다. 그 농법이란 다름 아닌 습해를 피하는 방법이다. 

고 씨는 "나락뿌리만 쳐낼 정도로 논을 얕게 가는 대신 물고랑은 깊게 내면 습해를 피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나도 그렇게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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