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2세 바둑 영재 신진서 군의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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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2세 바둑 영재 신진서 군의 `신의 한 수`
  • 남해타임즈
  • 승인 2016.09.27 12:05
  • 호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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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의 미래 권력" "이세돌·박정환 이어 국내 3~4위 기대주" 올해 국제바둑대회 LG배·바이링배에서 8강 진출, 삼성화재배 16강 앞둬

남해향우 2세 중 미래 세계 바둑계를 뒤흔들 영재성을 띤 신동이 있다. 그는 서울향우 신상용 씨의 아들인 16세(중3) 나이의 신진서 군이다. 한국 바둑의 대들보인 이세돌, 박정환 기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올해부터는 일본과 중국의 뛰어난 선수들과 겨루는 국제바둑대전에 도전장을 내고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미 프로급 6단 실력을 갖춘 신진서 군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8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오는 10월 4일(화)에는 국제대회인 삼성화재배 바둑대회 16강에 출전한다.

아울러 국제대회인 LG배 대전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8강권에 진입해 대전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18일 열린 바이링배에서는 4강까지 진입해 중국의 렌샤오(중국 랭킹 9위, 중국의 3대 고수로 평가)와 맞붙었다.

신진서 군의 이런 활약에 대해 바둑계에서는 "부산 신동을 넘어 한국바둑의 미래권력"이라고 극찬하면서 "신진서는 박정환, 이세돌 다음인 3위~4위를 다투는 기대주"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진서 군은 남해군 고현면 대곡마을 출신의 부산향우였던 신상용 씨 슬하에서 자라 5살 때부터 바둑에 영재성을 보였다. 서울로 오기 전 부산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했던 아버지 신상용 씨로부터 5살 때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 2년 후인 7살 나이에는 아마추어 5단인 아버지의 기량을 이미 뛰어 넘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신상용 씨는 "(신)진서가 초등 저학년 때에는 이미 가르칠 것이 없을 정도로 바둑실력이 급성장했다"며 "이후 바둑교재 등을 수준에 맞춰 제시하면서 체계적으로 혼자 익히고 실력을 키우도록 옆에서 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각종 바둑대회에도 진출해 이론과 함께 실전능력을 키웠다. 초4 전국어린이 대회, 전국체전대회, 조남철·이창호 배 바둑대회 등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량을 쌓았다.

신진서 6단(오른쪽)이 지난 4일 열린 TV바둑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중국 리친청 2단과 겨루고 있다

뛰어난 기량과 영재성을 갖춘 아들의 미래를 위해 신상용 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신진서 군 데리고 서울로 이사했다. 신진서 군은 서울 상경 후 5개월만에 프로바둑에 입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동안 많은 국내 바둑대회에서 뛰어난 기량과 좋은 성적을 선보였던 신진서 군은 올해부터 메이저급 국제대회에 출전해 일본·중국 선수들과 겨루면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LG배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8강에 오르더니 바이링배에서도 8강에 올라 바둑기량을 맘껏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내 한 바둑매니아는 "신진서 군의 바둑 기량과 기국이 끝없이 뻗어나가고 있다"며 "세계 바둑 수준을 어느 정도로 끌어 올릴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신진서 군의 현재 기국은 한국랭킹 4위 정도라고 한다. 아버지 신상용 씨는 "국내 실력도 계속 쌓아야 하지만 앞으로 국제대회를 통해 기량을 더 넓히고 심화시켜야 한다"며 "진서가 한국 바둑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기량과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남해군민들의 성원과 관심에 대해 감사드리며 진서가 세계적인 바둑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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