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이 내민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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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이 내민 따뜻한 손길
  • 한중봉 시민기자
  • 승인 2016.10.18 09:21
  • 호수 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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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 축구부에 매월 100만원 기탁 약속 축구부 낡고 비좁은 버스에도 "관심 갖겠다"

"대한불교조계종 관음성지 보리암은 남해초등학교 축구부를 후원하기 위해 매월 25일 일금 100만원을 남해초등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함을 협약합니다"
보리암이 남해초 축구부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보리암 능원 스님은 지난 14일 남해초를 방문, 남해초 박은수 교장과 함께 매월 100만원 기탁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협약식 현장에서 축구부의 낡고 비좁은 버스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능원 스님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인 만큼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내 보겠다"는 언질을 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축구부 버스는 출고된 지 7년이 지난 데다가 32인승이어서 40여명에 달하는 축구부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나, 1억원이 훨씬 상회하는 비용 탓에 염두를 못 내고 있던 차여서 능원 스님의 관심은 남해초 축구부에 회소식이 아닐 수 없다.

능원스님은 "남해초 축구부가 남해를 빛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해초 축구부의 활약이 기대되며 보리암에서도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이 날 협약식 자리에서 능원스님은 "박진희 축구부 감독이 보리암을 찾았을 때 정성이 가득한 차 선물을 가져온 기억이 난다"는 말을 던지자 참석자들은 "그 차가 차(버스)로 돌아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 말해 남해초 교장실에 웃음꽃이 활짝 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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