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작가의 포토갤러리(43)
가을이 깊어 간다.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은 봄의 꽃 개화와는 반대로 울긋 불긋 다채로운 잎새들의 색조 뒤로 맑은 소멸(消滅)이 시작되고 있다.
저 길은 어디로 이어져 있을까. 가을 속의 더 깊은 가을 속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저 길을 따라 걸어가면 모든 것이 아주 충분해서 더 이상 구할 것이 없는 최상의 지복(至福)에 이를까. 가도 가도 항상 제자리라는 깨침에 이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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