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관당마을에 말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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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면 관당마을에 말타러 오세요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6.12.13 11:05
  • 호수 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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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마리 말과 함께 귀향한 부부…승마동우회 결성준비

승마에 관심 있는 군민에게 희소식이 있다. 고현면 관당마을 회관 아래 아담한 사설 승마시설이 있다는 사실! 이미 2년 전부터 조성되어 있었지만 입소문을 타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59년생 동갑내기 부부인 김영기·박동연 씨는 2014년 3월 오랜 타향생활을 접고 고향마을인 이곳으로 5마리의 말과 함께 귀향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가족과 다름없는 5마리 말들과 교감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말 타는 일 외에는 승마용 운동장 옆의 논에다 농사를 짓고 있다.

김영기 씨는 귀향 이전에도 경북 영천과 경기도 용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20년 가까이 취미로 승마를 즐겨왔으며 부인 박동연 씨의 승마실력도 남부럽지 않을 수준이다.

아직 홍보가 덜 되어 개인적으로 즐기고 있는 정도지만 둘이서만 즐기기엔 아까운 야외 승마운동장과 전천후 승마를 위한 실내운동장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인근 사천과 진주 등지에서 말 타러 오는 승마동호인들도 몇 명 있다고 한다.

김영기 씨는 "남해는 아직 승마가 스포츠로서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남해승마동우회를 만들어 여러 군민들과 함께 승마를 즐기며 저변을 넓혀나가고 싶다"며 "승마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이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승마시설 건립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공공승마시설이 동대만간이역(창선생활체육공원)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데, 승마에 관심이 있어도 창선까지의 거리가 부담되는 군민에게는 이곳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창선에 공공승마시설이 준공될 때까지 이곳에서 미리미리 말과 교감하며 실력을 쌓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승마교육 및 체험과 관련한 문의는 010-2652-4911 또는 863-152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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