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업체가 해도 마음 더하는 건 주민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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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업체가 해도 마음 더하는 건 주민들 몫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6.12.13 11:08
  • 호수 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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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마을주민들, 돌탑 쌓으며 화합 다져

북남치권역 종합정비사업 현장을 가다

고현면 대사마을 주민들이 돌탑을 쌓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5일 그 현장으로 달려갔다.

기자가 도착한 때는 돌탑이 완성돼 있었고, 각종 건설중장비 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마을주민들은 마을 보호수 느티나무의 울타리 조성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거들고 있었다.
대사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는 북남치권역 종합정비사업의 2단계 사업 중 하나인 옛동마을숲 조성사업. 이 사업 자체는 예산지원으로 하는 거지만 돌탑을 쌓고 보호수의 울타리를 정비하는 일에 직접 나선 것은 마을의 화합을 도모하는 일에는 주민들의 의지가 더해져야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오동수 대사마을이장은 "오늘 쌓은 돌탑 부근에 앞전에도 주민화합의 염원이 담긴 돌탑이 있었기에 그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주민들과 함께 돌탑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남해군 지역개발사업의 역사

북남치권역 종합정비사업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지역개발사업 중 하나다. 남해군에서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2005년 신전 앵강다숲을 시작으로 설천면의 강진만권역과 창선면의 진동권역 사업이, 삼동면 꽃내권역, 남면 상덕권역 사업이 진행됐다.

2012년부터는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으로 바뀐 가운데 창선 신흥홰바리권역 사업이 시작됐으며, 2013년에는 고현 북남치권역과 서면 도산권역이, 2014년에는 상주면 양아권역과 삼동면 은점권역이 각각 사업에 착수했다.

2014년부터는 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고현면소재지활성화사업이 추진돼왔으며, 올해는 이동면과 서면이 선정돼 내년부터 면소재지의 기능회복 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 시작한다.
한편, 일련의 지역개발사업들은 대부분 농어촌공사에서 위탁, 수행한다.

 

북남치권역은 옛동탐방로가 잇는다

다시 북남치권역사업으로 돌아와서 이 사업은 어떤 내용으로 꾸며질까?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43억원이며 동남치와 북남치, 대사, 관당 4개 마을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종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남치마을 안길정비, 남치저수지 옛동수변정비(데크와 쉼터조성) 등을 완료했으며, 지금은 2단계로 족욕장·운동기구·족구장·주차장·화장실 등이 갖춰지는 이곳 대사마을 옛동마을숲 개발과 관당마을회관 앞의 옛동주민나눔마당(다목적 공간) 조성, 남치저수지 일대에 낚시좌대 설치 및 옛동권역활성화센터(숙박기능포함) 건립도 추진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4개 권역을 아우르는 옛동탐방로 조성을 들 수 있다.

최종운 북남치권역 추진위원장은 "옛동탐방로는 북남치권역 4개 마을에 걸려있는 대국산과 금음산, 녹두산 등 3개산의 능선을 따라 남치저수지를 둘러싸는 7km가 넘는 코스다. 이 코스에서는 남해읍, 강진만, 창선, 사천, 곤양, 남해대교, 하동, 광양, 여수까지 남해주위를 다 조망할 수 있어 조성이 끝나면 남해바래길의 어떤 코스보다 매력적일 것이라 자부한다"며 "내년 말까지는 대부분의 사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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