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겨울철 잦은 강우에 따라 마늘 습해 예방을 위해 이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지역농가에 당부했다.
올해 마늘은 잦은 강우로 파종시기가 지연됐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강우로 토양 내 수분이 과잉상태인데 앞으로도 다음달까지는 평년보다 강우량이 다소 많고 기온변화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상여건은 마늘 초기생육 불량에 따른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피복한 비닐은 흙으로 잘 덮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하는 등 월동 전에 포장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토양 과습에 의한 칼슘 흡수 저하로 마늘잎 끝이 마르는 포장이 일부 나타나고 있어 칼슘제 엽면시비를 통한 잎끝마름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마늘재배 연작지 중 선충의 밀도가 높은 포장에서는 잦은 강우 시 선충이 물을 따라 이동하는 습성이 있어 각종 피해가 발생한다. 선충이 뿌리의 껍질과 껍질사이에 들어가 즙액을 빨아먹거나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을 유발, 세균병과 영양결핍 증상을 일으켜 잎 끝에서 뿌리방향으로 노란색 띠를 형성하고 잎마름증상이 점점 심해져 포장 전체로 번져 심하면 말라죽기도 한다.
피해가 심한 포장은 방제가 어렵고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포장은 마늘을 1∼2년 동안 심지 말아야 한다.
씨마늘은 반드시 소독하고 파종 전에 토양살충제를 뿌려줘야 한다. 월동 전 이 시기에는 발병포장에 적용약제가 뿌리까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관주해 해충밀도를 낮춰야 한다.
기타 마늘 습해 예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마늘팀(☎860-3941~3)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군, 마늘 습해대비 배수로 정비 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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