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0일, 남해에서도 추모 물결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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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0일, 남해에서도 추모 물결 일어
  • 한중봉 시민기자
  • 승인 2017.01.17 09:32
  • 호수 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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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퇴진운동본부·진보연합 추모행사 열어…학생들 발길 이어져

시인은 시를 통해 음악인은 노래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실이 밝혀지길 염원했다.

박근혜퇴진남해운동본부와 남해진보연합이 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지난 9일 남해읍사무소앞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두 단체 회원과 군내 중고등학생 50여명이 참가했다.

삼동 물건에 사는 류혜란 시인은 `모두가 함께 쓰는 사랑시`로, 뮤지컬 김만중의 연출가이자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김민혁 씨는 `you raise me up` 한국어 번안곡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애도하고 진실규명 바람을 전했다. 류 시인은 2016년 4월 본지에 `잠기는 배 안에서 쓰인 / 소녀의 마지막 일기 / 내 떨리는 시선으로 발견되었다`로 시작되는 `흑등고래`란 시를 통해 416 세월호 희생자들의 귀가를 염원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힙합의 민족2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 치타×장성환의 `Yellow Ocean` 영상이 나와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남해고 전 아무개 학생은 세월호 생존학생 발언 전문을 대신 읽었다. 이 학생은 "우리는 구조된 것이 아니라 탈출했으며, 살아 남았다는 이유로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제 먼저 간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진실규명을 위해 싸울 것이다"란 내용의 발언 전문을 낭독 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무엇이 잘못 됐는지 국민들이 나서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모행사를 제안한 권창훈(미조·47) 416연대 활동가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미수습자들은 매일 2014년 4월16일을 살고 있으며, 1000일째 그리움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부활시켜 왜 침몰했는지, 왜 구하지 못했는지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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