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苦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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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苦海)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1.17 11:05
  • 호수 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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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늙고 병 앓으며 
여기까지 와  
잠시 멈췄다 

서녘에 해 기울고 
풍상(風霜) 겪은 인생도 
어느 듯 
흰 구름처럼 흩어져간다 
뼛속까지 파고든 고해(苦海), 
생로병사 오가고 멈춰선 이대로 
모두 그림자이던가 

그래도 여전히 고해(苦海)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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