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자 시
제28회 화전문학제 중학생 우수작2
물건중학교 1학년 김민지
젊은 시절부터
온갖 궂은일을 하시며
가족을 지켜내신 할머니
그 때는 그나마 고우셨겠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얼굴엔 잔주름이 생기고
오랜 고생 탓에
거북등 같은
손등의 굳은 살
잠자리에 함께 누워
손을 꼭 잡으면
거칠고 까슬한 느낌
그 손에 호호 입김을 불면
내 마음 아는 지
부드럽고 따뜻해진 할머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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