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민들 "우선지급금 환수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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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농민들 "우선지급금 환수 절대 반대"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7.02.21 11:13
  • 호수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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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농민회 환수반대 플래카드 게시, 담화문 발표 등 행동 개시
전농남해군농민회는 정부의 2015년산 벼수매가 환수 움직임에 반발하며 읍 우시장 맞은편과 남해선관위 맞은편, 설천·고현 등지에 환수 반대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마을별로 담화문을 돌려 농민들과 주민들의 의지를 모아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공공비축미 등 정부양곡에 대한 우선지급금 환수에 전국 곳곳의 농민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환수절차 착수 시기가 다가오자 군내 농민들 사이에서도 `환수 거부` 또는 `환수 철회`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남해군농민회(이하 전농 남해군농민회)는 2016년산 벼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를 반대하는 군내 농업인들의 의사를 모아 관련 농업단체 연석회의 개최, 마을마다 `환수반대 담화문` 게시 등 구체적인 환수 반대운동은 벌이기로 했다. 

전농 남해군농민회는 지난 13일 자체 회의에서 벼수매가 환수 반대 내용을 담은 △현수막 게시 △마을별 담화문 게시에 이어 오는 21일 오후 7시에 예정된 `강기갑 전 의원 초청 농민기복소득 강연회` 일부 시간을 활용한 환수금 교육, 군내 주요 농민단체 간부 대상 연석회의를 갖기로 협의했다.   

이번 벼수매가 환수 반대 운동과 관련해 전농 남해군농민회 관계자는 "일선 농민들은 어느 단체 회원이고를 막론하고 환수 불가 의사가 분명해 보인다"면서 "농민단체 간부간 협의를 통해 농민들의 애로점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행동방침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동면의 한 농민은 "최근 벼를 내놨는데 수매가가 턱없이 낮았다"면서 "이런 마당에 정부비축미 우선지급금을 빼앗아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각 지역 행정관서를 통해 환수 대상 농민의 명단을 파악하는 등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월말경 농협을 통해 환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농가 불편의 최소화 방안으로 우선지급금 환수 시기를 △2월말 변동직불금 지급시기와 일치시키거나 △2017년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에서 차감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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