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노인인 시대, 복지향상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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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노인인 시대, 복지향상 위해 노력하겠다"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2.21 11:32
  • 호수 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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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대학 과정은 기존 강사중심에서 `교재중심`의 건강교육으로 가야

인터뷰_하성관 제20대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장

지난 13일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장 이·취임식이 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있었다. 제20대 회장으로 취임한 하성관 회장은 앞으로의 임기 4년 동안 노인들이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하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편집자 주>

인사와 함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43년간의 오랜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동면 난음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하성관이다. 그간 이동면주민자치위원장과 동남해노인대학 학장 등을 거쳐 선거를 통해 20대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장으로 선출됐다. 여러 사람들이 제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한 기대보다 제 어깨에 놓인 책임감이 더 크다. 앞으로의 임기동안 책임감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노인회 소개와 더불어 회장 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솔직히 구체적인 업무까지는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했으나, 사실 지난 2000년도에 교직생활을 퇴직한 후 농사를 지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오늘날의 남해군은 농민이 곧 노인이더라. 이게 현실이기에 농민들의 고달픈 삶과 생활을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에 더 알리고 더불어 노인들의 복지증진에 힘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도전하게 됐다.

대한노인회를 이끌어 갈 계획을 설명해 달라= 사실 우리 사회는 100세 시대를 맞이했다. 큰 방향과 철학은 `더불어 사는 노인사회`로 생각하고 있고 그를 향한 방안으로는 `100세 시대에 맞는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 형성`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데 있다. 대한노인회는 크게 노인회와 노인대학, 이렇게 이원화 돼 있다. 노인회 운영은 총252개 마을 별 각1명씩 대의원을 선출해 252명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고 노인대학 학생 수는 총270명 정도다.

노인회는 각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교육을 시켜왔고 노인대학은 강사중심으로 제도화된 형식교육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강사중심이 아니라 `교재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교과과정이 나선형이 돼야 한다.

갈수록 고령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노인의 역할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노인의 역할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수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노인일자리는 논밭에 달려있다. 거기서부터 탐색해보면서 남해의 자원관리를 해와야 한다고 본다. 사실상 노인이 겪는 어려움은 건강 문제와 경제력 문제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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