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가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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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필요"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2.28 10:50
  • 호수 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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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6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7개 조례안 심의  박근혜퇴진운동본부 "매관매직 방관하는 군의회 각성하라"요구
제216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장에는 박근혜퇴진운동본부 사람들이 남해군 매관매직 사건 1심 유죄판결에도 침묵하는 남해군의회를 향해 각성을 촉구하는 항의성 방청 집회를 가졌다.

2017년 첫 임시회는 의회의 적극적인 각성을 촉구하는 시민의 목소리와 집행부를 향한 의회의 뼈아픈 충고로 마무리됐다. 남해군의회(의장 박득주)는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216회 임시회를 지난 2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회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21일에 열린 2차 본회의장에서는 매관매직 사건(사무관 승진 청탁 비리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이후 박영일 군수의 자진사퇴를 주장해 온 박근혜퇴진남해운동본부 사람들이 본회의장을 찾아 항의성 피켓 집회를 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근혜퇴진운동본부는 이번 인사 비리 1심 판결에서 남해군 관련 공무원 모두에게 유죄가 선고됐음에도 군의회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매관매직 방관하는 군의회는 각성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내 방청석에서 강한 항의의 뜻을 표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항의에 대응해 이날 상임위별로 이뤄진 총7개 조례안 심사 의결 당시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인 정홍찬 의원은 심사보고를 발표하기 전, 짧은 소회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정홍찬 의원은 "보고를 하기 전 제 입장을 간단히 밝히고자 한다. 본회의장을 들어오면서 의회 각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표어를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 의회가 우리 군민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해왔던가를 저부터 가슴에 손을 얹어보게 되었다"며 "우선 군민들이, 시민들이 군정과 우리 의회에 이토록 깊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대해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고, 또 송구스럽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군정과 의회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계속해서 남해군 또한 정의가 살아있는 군정이어야 함을 계속해서 일깨워주고 있는 정의가 살아있는 언론사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회기 말미에 박득주 의장은 "최근 지역신문과 언론매체를 통해 군민여론의 중심에 있는 승진인사 비리 사건의 지난 1월 26일 1심 판결로 인해 공직 내부뿐 아니라 지역민들 또한 군정에 대해 우려가 많다"며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집행부는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업무의 연속성 확보, 직무전문성 강화 등 능력 중심의 보직인사 등에 중점을 둔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인사혁신계획`을 수립해 재발방지는 물론 조직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전 공직자가 사명감을 갖고 군민을 위해 맡은 바 업무를 소신껏 수행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7개 조례안을 심사 의결한 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가 `남해군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으며, 기획행정위원회는 `남해군 종합사회복지관 운영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은 4개 안건을 상정해 원안 또는 수정가결 했으며, 산업건설위원회는 `남해군 해수욕장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의 조례안을 심사, 모두 원안 가결했다. 또 기획행정위 위원장 박종길 의원은 "기획행정위 안건 심사 과정에서 문화관광과장의 무례한 언사로 인해 기획행정위원들은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하고 경멸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감을 표한다"며 "조례는 우리 군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법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큰소리로 회의의 흐름을 깨는 일이 다시 없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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