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시대도 새롭게, 독자위원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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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도 새롭게, 독자위원도 새롭게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2.28 13:57
  • 호수 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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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독자위 윤정규 위원장 호 출범, "곧바로 선 언론되도록 함께 할 터"

남해시대 독자위원회가 제10기를 맞이했다. 
지난 21일, 새해 처음으로 모인 독자위원들은 그간의 안부를 전하며 한 해의 출발을 서로 격려했다. 첫 안건은 우선 10기의 새로운 선장, 위원장을 선출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만장일치로 이전 9기 독자위의 부위원장이었던 윤정규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문부경 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추대돼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9기 위원장을 맡았던 황종병 위원은 "제가 지난 2년간 독자위원장 직을 맡아오면서 위원장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아 씁쓸하다. 하지만 제 부족했던 점은 새로운 집행부가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한 명의 독자위원으로 조언하고 돕는데 충실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새로이 추대된 윤정규 위원장은 "뜻 깊고 중한 자리에 저를 앉혀주셔서 고맙다. 저 또한 독자위원을 해오며 독자위원의 역할이 마음가짐에 따라 매우 중할 수도 있고 또 때로는 형식적인 자리일 수도 있다. 저는 이번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독자위로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독자위원들과 남해시대 임직원들은 함께 `독자위 활성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독자위원 충원과 함께 더 잦은 커뮤니티 활성화, 매주 진행하는 한 줄 논평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편 이후 이어진 지면평가 내용은 아래와 같다.

본인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기사가 더 많아져야
타성에 젖은 기사대신
새롭고 다른 시각 보여줘야

본격적인 지면평가에 앞서 본지 이정원 대표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정원 대표 : 어느덧 10기를 맞이했다. 감회가 새롭다. 어려운 길, 험난한 길을 여기까지 이어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독자위원회의 질책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 한 해는 유독 힘들었던 한 해였다. 매관매직 기사로 인해 최대 광고주인 남해군과 유관기관의 광고가 모조리 중단되는 바람에 직원들도 고통이 심했다. 올해부터 더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뭐든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 시장상인회 이명심 위원, 남해대학 정봉성 위원이 다음 모임부터 참석하셔서 함께 해주시기로 했다. 대신해서 미리 인사드린다. 또 누구보다도 애정도 많고 열정도 깊은 윤정규 위원장 호의 출범을 진심으로 반기고 축하드린다. 올해는 분명히 더 달라질 것 같다.

윤정규 위원장<얼굴사진> : 오늘 지면평가할 신문이 2017년 1월부터 2월까지의 신문이다. 사실 이 기간동안이 가장 시끄러운 시점이기도 하다. 내용 또한 전체적으로 그러하다. 

남해군 매관매직 1심 판결결과가 보도되면서 더 그러하다. 당연히 보도해야 할 부분은 맞지만 타성에 젖은 보도는 적합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새로운 분위기로 쇄신할 필요가 있다. 이제 남아있는 기자들이 그 몫을 해나가야한다고 본다.

황종병 위원<얼굴사진> : 사실 내 생활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게 아닌이상 기사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제게 가장 강하게 남아있던 보도는 쌀 문제였다. 특히 벼수매가 환수 기사는 정말이지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쓰라렸다. 환수금액 자체도 전체로 뭉뚱그려 보면 큰 것 같아도 농민 1인당으로 계산해보면 아이들 껌값에 불과한 돈이다. 기업들 공적자금에는 몇 조씩 부어가면서 농업은 이렇게 천대하는 게 정말 어이가 없다. 농업은 생명사업인데 갈수록 농사짓는 사람들 의욕을 다 꺽어놓고 게다가 이제 시골에 가면 50대 농삿꾼조차 거의 없다. 내 또래인 60대 농사꾼들은 인적문제의 심각성을 조금씩 느끼고는 있는데 이후의 더 나이든 농부들은 회피하거나 자포자기한 것 같다. 이러한 농업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보도해 나갔음 좋겠다.

문부경 부위원장<얼굴사진> : 신문의 역할이 잘못된 일은 비판하고, 분석해가는 것이라지만 남해시대에 군정비판기사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전국적으로 다 보고 있는 신문인데 고향에 대한 거부감도 증폭될까봐 우려스럽다. 또 하나, 5월 7일 마라톤대회가 있는데 이또한 갑자기 진행되는 것이다 보니 홍보 등 여러 준비가 안된 것 같다. 기왕 결정된 대회니까 언론에서도 힘을 보태 적극적으로 준비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김종남 위원<얼굴사진> : 시금치가 한창 수확되고 판매되는 시기다. 올겨울에는 시금치 수확량이 줄어 그나마 큰 가격 하락폭이 없어 다행이지만 수확량 증대와 품질향상을 위해 시금치 습해피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이를 위해 군내 시금치 작목회와 농가, 농협과 농업기술센터가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올해 시금치 파종면적이 조금 줄었는데 2015년도와 2016년도의 농가 소득 추이, 파종면적 등을 분석하고 습해피해의 영향, 습해피해 대책 수립등을 전방위적으로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 언론에서도 이런 부분에 더욱 더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이충열 부국장 : 항상 소중한 의견 주셔서 편집국을 대표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매관매직에 대한 보도부분은 기자들 내부에서도 군민들의 피로도를 생각해서 방향이나 의제를 늘 고민하자는 의견이 함께 한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혁신을 위한 방법이나 구체인 시정 하나도 없이 흘러가므로 지역시민사회에서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또 쌀 농사나 시금치 습해 문제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여러 현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싣도록 하겠다. 

늘 감사하고 올 한 해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면서 독자위는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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