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홍 "바른정당 경선 불공정했다" 의혹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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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홍 "바른정당 경선 불공정했다" 의혹제기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3.21 09:25
  • 호수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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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식 前 도의원이 대표대리인으로 경선 진행한 것부터 문제
바른정당 도의원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문준홍 예비후보가 지난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백선 사무국장에게 공개질문을 했다.
바른정당 경선위원회 한호식 수석부회장이 누락된 명부에 대한 해명 위해 제출한 메모

윤백선 사무국장 "159명 입당 원서누락은 말도 안돼"

 문준홍 예비후보는 바른정당 남해군 사무국이 주관해 치룬 경남도의원 보궐선거 후보공천을 위한 바른정당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지난 13일,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3일 문준홍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문 후보는 "공정한 경선이었다면 무조건 승복했을 것이다. 그러나 경선 뒷날인 지난 10일, 우리 측에서 제출했던 입당원서 159장이 고의적으로 누락돼 `투표인명부`에 아예 빠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 후보는 "바른정당의 안녕을 위해 덮어야 하나, 절차상의 중대한 위법이 있었다해도 무조건 수용해야하나 고민했다. 그러나 선출직에 도전했던 사람의 양심으로서는 도저히 이런 부패와 부조리를 외면할 수 없었고 정당민주화를 위해서라도 전체 당원의 마음을 왜곡시켜선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바른정당 남해군협의회 윤백선 사무국장에게 총4회에 걸쳐 기자회견에 나와 명확한 답을 달라고 이야기했지만 끝내 오지 않았다며 바른정당 경선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문 후보는 "경선 관련 첫 미팅이 있었던 지난 2월 22일 1차 경선위원회에서 사기죄로 도의원직을 상실해 이런 보궐선거를 있게 한 장본인인 박춘식 전 도의원이 박종식 후보의 동생이란 이유로 대표 대리인으로 나선 것으로도 모자라 박춘식 전 도의원이 불법녹취된 제3자의 음성녹음을 공개적으로 틀며 당장 오늘(2월 22일)부로 당원모집을 종료하고 경선은 100%당원투표를 원한다했다는데 그것부터 공정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또 "저희 측에서 제출한 159명의 입당원서를 일방적으로 누락시켜 아예 `투표인명부`에 등재되지도 못하게 했느냐? 빠진 서류엔 제 모친부터 지인들이 다 있었다. 그걸로 모자라 경선 하루전인 3월 8일 바른정당 윤백선 사무국장이 투표인명부에 누락된 명단에 전화해 `입당자가 많으니 다음에 입당하라`고 전화했다"고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

이후 당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만난 윤백선 사무국장은 "당과 소통않은 채 여는 기자회견에 내가 참석할 의무는 없다"고 운을 떼며 "159명을 고의적으로 누락시킬 사람이 누가 있냐. 입당원서가 제외되는 경우는 주소나 전화번호 등 필수항목에서 오타가 있거나 잘못 적었기 때문이며 이 또한 159장이 되지 않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다. 이에 대해 당 사무국에 오면 다 설명해준다고 했는데도 안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응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여상규 의원이 품고 가야한다고 하셔서 기자회견은 않고 기고로 답변을 대체한다"며 본지로 글을 보냈다. 또 18일, 경선을 진행했던 한호식 수석부회장은 "문준홍 기자회견 후인 15일, 그쪽 대리인이 명부를 갖고와 확인해달라기에 확인해본 결과 오류로 입당이 거부됐더라(사진참조). 그리고 선거끝난 후 문준홍 측이 낸 명부 중 22명은 전화해서 입당을 시켰는데, 이런 일 생길 줄 알았으면 안 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에서 떨어지니까 다른 길로 가야하는데 명분이 없다보니 이런 분란을 일으킨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문준홍 예비후보는 경선 관련 당직자 일부를 공직선거법과 형법 등 위반혐의로 지난 14일 진주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했으며, 바른정당 윤백선 사무국장도 문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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