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 남해 주민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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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하이화력, 남해 주민과 무관하지 않다"
  • 이충열
  • 승인 2017.03.28 10:37
  • 호수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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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하이발전 우회로 개설·어업피해 보상하라"
지난 21일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가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발전소 건설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남해에서도 일부 환경운동단체 관계자가 이 집회에 참석했다.

 고성화력 사천시민대책위·남해환경단체 등 1000여명 사천에서 결의대회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NSP사천시민대책위원회, 이하 시민대책위)가 지난 21일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우회도로 즉각 개설과 어업·환경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이 발전소 건설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남해군에서는 환경운동단체 관계자도 참여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광범위한 피해조사와 환경보호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사천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집회에서 시민대책위는 발전소 우회도로 건설 및 건설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발전소 주변지역 대기환경개선 특별법 조속 마련 △고성지역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 △수도권 수준의 초미세 먼지 저감대책 △전력생산 이익금으로 지역사회공헌사업 △대기환경과 온·배수 관리를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 △어업 및 농업 피해예측 철저 조사와 대책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사천시 주민들은 "발전소 공사 대형 차량의 도심지 운행으로 교통체증,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 위협이 문제다. 고성하이발전 측은 발전소 건립에 앞서 우회도로를 우선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어민 대표는 "기존 삼천포화력 가동만으로 이미 사천 앞바다가 죽어가는데, 여기에 하이발전마저 가동한다면 죽음의 바다가 된다. 발전소 건립 강행하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남해환경센터 조세윤 의장은 이날 집회의 자유발언 시간에 단상에 올라가 "사람 잡는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곳은 석탄을 원료로 하는 발전산업임이 밝혀졌다. 남해 인근의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해 사망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결코 남해 주민들과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사천시민들과 남해 군민들은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농수산업 및 관광자원인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민대책위는 1시간 10여분의 집회 후 시민들은 피켓을 차량 앞에 게시한 채 삼천포공설운동장에서 벌리주공로터리와 사천소방서, 향촌동 사거리를 지나 고성그린파워 현장사무실까지 차량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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