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질문을 하자
상태바
꼭 필요한 질문을 하자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3.28 11:55
  • 호수 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남해에서는 경남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주민들의 주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각 정당 또는 무소속의 도의원 후보자들이 확정된 이후부터 이 관심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보통 주민들은 선거를 앞두고 누가 출마하는지 어떤 후보가 어떤 공약을 제시하는지 관심을 갖는다. 이때 주민들은 후보 선택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우리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비일상적인 공공성의 영역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돼 모든 선거는 `특별하다.`  

최근 남해의 도의원 보궐선거는  특별한 점이 있다. 다른 선거와는 달리 도의원 후보자들의 연령이 모두 50대 초중반으로 젊은 편이다. 젊은 세대로서 이전과는 다른 가치관과 안목으로 새로운 선거문화, 달라진 지역발전방안을 제시, 추진할 수 있다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알맞게 응대할 수 있는 혜안과 능력, 기백, 결단력을 기대할 만하다.

남해에 살면서 남해의 발전을 위해 일할 젊은 인재와 올바른 정치인을 길러내야 하는 당위성을 봐도 이번 선거는 중요하다. 군민들은 지혜로운 안목과 통찰로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고 농부가 풍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듯이 섣부른 씨앗과 충실한 종자를 잘 골라야 한다.

올바른 정치인을 선별하는 기준 몇 가지를 보자. 우선 후보의 `비전`을 물어야 한다. "당신은 지역발전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어떤 일을) 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답하지 못하면 그 후보는 준비가 덜 된 것이다. 구체적인 비전(정책)이 없는 후보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고민도 하지 않은 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같다.

둘째 "당신은 그 비전을 실현할 준비(능력, 여건)가 됐는가?" 능력은 업무능력 뿐 아니라 윤리적·지적 능력과 의지력, 의사소통능력 등 기본소양도 포함된다. 단, 윤리라고 해서 고지식해서는 안되며 지적능력이라고 해서 지식을 많이 쌓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의지력이라고 해서 무대포식은 안되며 의사소통 또한 남을 무시하며 말만 잘하는 `달변`을 뜻하지 않는다. 

다음은 `일관성`이다. 즉 후보의 과거 행적과 현재 활동의 일치성을 물어야 한다. "당신은 과거에 이러한 일을 했는데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일에서 어느 정도의 실적(실력)을 쌓았는가?"

이 세가지 질문을 숙고해서 묻고 알맞은 답을 듣는다면 잘못된 일꾼을 뽑아 후회하는 주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