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명작 남해시금치, 더 잘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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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작 남해시금치, 더 잘 키우자"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4.11 09:41
  • 호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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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물섬 남해시금치 연합회 연시총회 가져

 지난 4일, 이동면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보물섬남해시금치연합회(회장 이혁균) 연시총회가 있었다. 이날 총회에는 시금치를 사랑하는 100여명의 연합회 회원을 비롯해 박영일 군수, 박득주 남해군의회 의장,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김종선 소장과 함께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공법인 박대영 대표,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하정호 회장 등 유관 기관단체장도 참석했다.

 이혁균 회장은 "3월까지 시금치 수확이 이어져 총회가 늦어졌다. 전국 주요 시금치 재배지와 마찬가지로 습해 피해로 예년보다 생산량이 50%나 감소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금치 재배에 힘써온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잎채소 최초로 명인명작에 선정된 서면시금치로 남해시금치의 위상을 함께 높혀가고 있다. 연합회는 시금치 생산과 홍보지원 등 재배농가를 대변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연시총회에서 연합회는 지난해 결산보고와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시금치 계약재배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공법인과의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는 등 농가와 조공법인, 영농행정당국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의안 심의 후에는 효율적인 시금치 재배와 생산의 노하우를 전달코자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하정호 회장이 강단에 나와 그간의 시금치농사비법을 공유했다.
 하 회장은 "남해시금치 품질이 예전같지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비료를 어찌 줄 것인가? 무엇을 먹이고 키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논이든 밭이든 퇴비는 1년에 1번, 지금처럼 가장 한가한 시간인 봄에 퇴비를 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농민들이 보여 안타갑다. 파종시기에 미숙퇴비를 넣고 거기에다 미생물까지 넣게 되면 오히려 더 썩게 된다"고 강조하며 "수십년 전 관행농법을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 계속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농민이 가격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 땅에서 나는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심정으로 지켜야 한다. `쌀, 마늘, 시금치, 한우`가 무너지면 남해경제는 무너진다. 여기 계신분들이 남해경제를 살리는 분들이라는 각오로 함께 지혜를 맞대 농사짓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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