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힐링하세요, `토피아랜드`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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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힐링하세요, `토피아랜드` 개장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5.02 09:59
  • 호수 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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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 대방산 자락
해마루펜션 인근
국내 최초의
토피어리정원 오픈

세무직 공무원 출신
하석진 향우
자산과 열정 쏟아 만든
인생역작

국내 최초의 토피어리정원인 `토피아랜드`가 창선 대방산 자락(지족리 588-2)에 그 모습을 선보인다.

창선 해바리마을 출신인 하석진(63) 씨가 36년간 몸담았던 관세청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그 후 모든 열정과 정성을 다 쏟아 일궈낸 `나무로 꿈꾸는 신세계`인 셈이다.

퇴임하기 15년 전부터 선조 대대로 내려온 이 귀한 대방산 자락의 1만6천㎡(5000평)의 땅을 어떻게 활용해서 보물섬 남해에 새로운 보물을 만들까 고심했다는 하석진 씨.

그가 선택한 것은 자연을 재료로 한 자유로운 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동심의 세계인 토피어리의 매력이었다. 그렇게 주말마다 이곳을 편백나무와 꽝꽝나무, 주목나무들로 일궈갔다. 그러다 정년퇴임 후 본격적으로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곳을 대한민국 최초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정열을 쏟아 부었다.

석진 씨는 "매일 아침6시부터 해 떨어질 때까지 나무를 다듬는 것은 물론이며 포크레인을 구입해 땅을 고르게 하고 돌담을 쌓는 등 거의 모든 일을 혼자 기획해서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나무를 가지 쳐내고 가다듬어 내는 모든 활동`을 가리키는 토피어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냈던 시간들이 지금 결실이 되어 이곳엔 곰, 사자, 원숭이, 토끼부터 시작해 나비와 잠자리, 식탁과 의자, 와인잔과 응접실, 뽀로로와 라빈형제까지 우리와 친숙한 모든 것들이 `나무`에 표현돼 있었다.

개관하고도 매번 새로움을 주고자 단 한시도 정원가위를 손에서 놓지 않는 `집념의 나무이발사` 하석진 씨는 "조금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제 마음에 아직 100%는 아니다. 하지만 계속 이루어가는 과정의 미학이라는 게 토피어리의 특징이기도 하므로 군민들에게 보이기로 용기를 냈다"며 "특히 아이와 가족이 많이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초대의 뜻을 밝혔다.

한편 토피아랜드의 입장료는 성인은 5000원, 14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은 4000원, 13세 이하 어린이는 3000원, 남해군민의 경우 1000원씩 할인 적용된다. (※주소: 창선면 지족리 588-2 / ☎관람 문의 867-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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