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남해군의 산을 찾는 많은 산악인들과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군향우회들을 비롯한 여러 산악회가 남해를 방문한다. 많은 사람들이 남해의 산을 찾는 만큼 안전사고 또한 증가할 수 있다. 특히 5월은 산행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로 안전산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국민안전처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년~2015년)총 3만3139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했고 5년간 매해 평균 약 17%씩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5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전체의 11%(3615건)을 차지하며 가을철 9, 10월 보다 낮지만 4월 7.2%(2401건)에 비해 50%이상 급등하고 있다.
등산사고의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실족·추락사고가 33%(1,0887건)로 가장 높았으며 조난 16%(5374건), 개인질환 13%(3787건), 안전수칙 불이행 8%(2541건) 순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특히 실족·추락사고는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단순한 골절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과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을 하거나 절벽에서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해 사망에 까지 이르는 경우도 많아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 예로, 지난 2월 19일에 한 등산객이 충남 홍성군 용봉산 정상인근 등산로 바위에서 과한 자신감으로 점프를 하다가 착지를 잘못해서 큰 부상을 당했다.
안전산행을 위한 수칙은 다음과 같다.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기 △하루 8시간 정도 산행, 체력의 30%는 비축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기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않기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등산화 착용 △산행 중 음식물은 조금씩 자주 섭취 △내려갈 때에는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전하게 딛기 △썩은 나뭇가지, 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않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