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호선 창선-삼동 구간, 이대로 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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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3호선 창선-삼동 구간, 이대로 둬야 하나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7.05.23 09:46
  • 호수 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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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장래 교통량 조사 `2016년 일일 교통량 5200대`추정
꽉 막힌 도로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이 창선삼천포 대교 교통량 증가로 정체현상이 심해지고 있으나 4차선 확장 계획이 현재 정부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2015년 실제 일일 평균 1만대, 주말·휴일 2만대 넘어 정체 심각
2021년까지의 국토 5개년 개발계획에 미반영, 특별대책 필요 여론
국회의원, 남해군 등 적극 나서 주민불편 해소, 관광남해 이미지 살려야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이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후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으로 정체빈도가 늘고 있으나 4차선 확장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 구간은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2016년 장래교통량은 일일 5200대로 예측됐으나, 2015년 관측된 교통량은 일일 1만93대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의 교통량은 이보다 훨씬 많아 정체 또한 극심하다. 지난 5월 초순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들어오고 나간 차량은 지난 4일 1만9793대, 5일 2만1938대, 6일 2만4595대, 7일 2만2335대로 나타났다.

 향우들이 고향을 많이 찾는 명절 때의 교통량도 5월 초순의 연휴 때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9월14일(추석 전날) 자료에 따르면 창선삼천포대교 1일 교통량은 2만685대(62%)였으며 2015년 추석 때도 2만1226대로 나타났다.

 또한 장래교통수요 예측결과 2021년 일일교통량이 1만1716~1만2980대로 예측돼 일반적인 2차로 국도 서비스기준은 D등급(1만1920/일)의 기준을 초과했다. 2035년 장래교통수요 예측결과는 1만6591~2만3347대로 나타났다. 

 이렇듯 국도3호선 창선-삼동 구간 확장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으나 확장계획이 정부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수립이 절실하다.

 남해군은 이 구간의 교통량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2005년 기획재정부에 4차선 도로 확장을 건의했으나 당시 장래교통수요 예측 조사에서 2016년 일일 교통량이 5200대로 조사돼 반영되지 못했다.
 남해군은 2012년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실제 이 사업이 시행될 수 있는 국토개발 5개년 계획(2016~2021)에는 반영되지 못해 현재로서는 사업시행이 요원한 상황이다.

 박영일 군수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국도3호선 4차로 확장 건의 등 군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월 2일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남해를 방문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당원협의회에서 국도3호선 확장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국토개발계획 반영 외 다른 방법이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국토관리청과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건의를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민들은 "창선-삼동 구간의 잦은 정체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고 남해를 찾은 관광객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일인 만큼 국회의원과 남해군, 집권여당 등 초당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동면 지족에서 창선면 대벽 11km구간을 4차로(20m)로 넓히는데 드는 예산은 1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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