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후배 챙긴 자상한 재경남해고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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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후배 챙긴 자상한 재경남해고동문회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7.05.23 11:10
  • 호수 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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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 등반 후 신입생 상견례 가져

재경남해고동문회(회장 정효남) 2017년 수도권 대학 신입생 환영회 겸 동문가족 관악산 등반대회가 지난 20일 관악산 일원에서 열렸다. 사당역에서 1차 집결한 재경남해고등학교 동문들은 사당역에서 출발해 서울대 입구까지 관악산 둘레길 1코스를 함께 걸었다.

서울시가 개발한 서울두드림길 5코스인 관악산 둘레길은 사당역부터 석수역까지 약 12.7km의 걷기코스다. 이날 재경남해고등학교 동문들이 선택한 구간은 코스 중 5-1 구간. 사당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 약 5.7km였다. 관악산의 산허리를 따라 걷는 이 코스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문화유적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풍부한 곳으로 손꼽히는 코스다. 재경남해고 동문들은 신록이 우거진 관악산 숲길을 걸으며 모처럼 건강도 챙기고 마음의 여유도 되찾는 1석 2조의 시간을 가졌다.

등반을 마친 후에는 관악산입구 관악산 회관에서 수도권 대학 신입생 환영 모임이 이어졌다. 올해 남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진학한 학생은 30여명. 서울소재 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8명이나 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모임은 서울살이를 시작한 후배들이 자리를 잘 잡아나갈 수 있도록 선배들이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서울시내 대학으로 진학한 신입생 2명이 참석해 선배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정효남 회장(남해고 10회)은 "더 많은 동문들이 함께 하길 기대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 아직은 우리 동문들이 삶의 일선에서 치열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동문 가족들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동반 체육대회를 기획해 젊은 동문들이 많이 참석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장 선임기수 참석자인 강미숙(남해고 5회) 선배의 건배사가 이어졌다. "저는 그동안 30대까지만 청춘인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60대 중반에 오다 보니 40대의 청춘, 50, 60대의 청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돌아보면 10대 20대의 청춘은 불안정한 청춘이었다. 그 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30대 청춘을 쏟아 붓고 나면 40대 부터는 편안한 청춘을 누릴 수 있다"며 청춘예찬론을 펼쳤다. 또한 "마음만 청춘이 아닌 몸도 청춘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이런 모임에 더욱 자주 나와야 한다"고 강조해 동문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뒷풀이 시간. 재경남해고동문들은 기별 동문끼리 오순도순 모여앉아 오랜만에 만난 정담을 나누며 다음 모임에는 더 많은 동문들과 함께 하자며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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